목회적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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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적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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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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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30)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는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서 기다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했다. 만일 이 귀중한 사실을 안다면 여섯 날 동안 주님과 동행한 삶에 대한 환상적인 감사의 찬양과 기쁨의 축제가 되는 날이 주일이 될 것이다.

주일은 안식일 개념에서 죄를 짊어지고 와 실컷 두들겨 맞고 코가 빠져 스트레스 상태에서 파김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서 살았던 행복의 이야기꽃이 피는 날일 것이다. 지금도 우리는 주일이 점검받고 지시받고 눈도장 찍고 출석카드 찍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구약의 제사장을 통하여 양과 소를 잡아 번제물로 드리는 그런 형태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가정도 매우 평범한 한 몸 관계로서의 삶인데 남편에게는 아내에게 어떻게 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론이나 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부부가 서로 맞추어 살려는 노력이 아니다. 부부된 의미를 알면 매우 행복하고 사랑스러움 뿐이다. 관계에 대한 것을 지식적으로 가르치려고 할 때 순수한 부부관계는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도 가르쳐 가분수로 만들어서 결국 교회가 망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행복의 이유는 주님과의 영적관계라는 사실이다. 학문에 파묻혀 사는 사람들이 살아 있는 생명의 말씀을 놓쳤다는 증거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의미를 생각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의지하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방법과 경쟁의식에 능숙해 있어도 그에게는 진정한 주 안에서의 행복을 못 느끼는 것이다. 기독교계의 최고의 슈퍼스타에게 훈련을 받는 것이 목회성공이 아니라 내 곁에서 볼품없는 사람들이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목회적 사명이다.

먼저 한국복음주의신학회에서 주제발표 한 손봉호 교수의 이야기를 먼저 말해야 하겠다. 한국 교회의 경쟁의식은 유교의 잠식된 문화 속에서 온 것임을 말했다. 유교가 도덕성을 굉장히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유교가 형성해놓은 문화는 굉장히 도덕에 취약하다. 참 재미있는 현상이다.

세계 투명성 기구에 의하면 한국은 투명성 정도가 세계에서 39위이다. 후진국인 아프리카 국가보다 모하다. 유교와 샤머니즘 세계관이 도덕문화에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알 수 있다. 유교와 샤머니즘 문화가 도덕적 의식을 결여시킬 뿐 아니라 지나친 경쟁심을 부추기고 있다. 그들은 내세가 없고 오직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이뤄야 하기에 엄청난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만큼 경쟁심이 강한 민족은 없다.

한국인들은 출세해서 이름을 날리려면 꼭 1등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80점을 맞고 1등을 하는 것이 95점을 받고 2등을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경제성장엔 도움이 됐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매우 불행하게 만들었다.

유교와 샤머니즘문화 속에 깊이 빠져있는 기독교이기에 세계 부패지수에서 한국이 세계 39위인 반면 일본은 17위이다. 한국인 기독교인구가 전체 25%정도지만 일본은 채 1%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교회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아니라 한국사회가 교회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세상이 교회를 감염시킨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한국 문화의 복음화가 아니라 한국 기독교의 무속화가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것은 도덕적 타락이 전형적인 예이며, 이것은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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