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식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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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식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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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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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29)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 안에 내포된 삶이다. 어떻게 해야 함이 아니라 어린 아이가 엄마 앞에서 어리광스럽게 엄마의 기쁨을 주는 것과 같다. 우리가 만든 의식이 나 방법이 돼서는 안 되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완벽해짐도 아니다.

고린도후서 5장 14절에 보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다”라고 했다.

그 사랑의 주인공인 예수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아껴주어서 누구도 울지 않는다면, 모두가 사랑하고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서로 나누고 교만을 내려놓는다면,누구도 죽지 않는 세상을 보게 된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우리는 지금 형식주의에 물든 교회 교회의 예배방식을 돌아보아야 한다. 종교의식에서 그 탈을 벗으면 불순종이라는 고정관념이 우리나라의 유교적 습관에 물든 교회가 문밖을 내어다볼 수 없는 사람들로 된 기형 그 자체로 한 번도 치료해볼 생각도 없이 병신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병신이 이해할 수 없는 독선이  결국 이 꼬락서니를 만드는 것이다.

똑같은 형식 주일만 모였다가 주중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내버려둔 채 주일이면 경매시장처럼 눈을 부릅뜬 사람들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아우성을 치고 장사꾼들의 그 모습을 주님은 망가뜨리셨는데 우리는 그 일을 또 하고 있다. 

어느 목회자의 회심한 이야기다. “이제껏 나는 지식적으로만 하나님을 알려고 애써왔다. 말만 번지르르 했을 뿐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이 고백이 바로 우리의 진정한 고백이다. 하나님은 한 번도 지식적으로 논리정연한 것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 그냥 내가 가진 것 전부일 뿐이다. 더 좋은 것, 귀한 것을 기다리시지도 않았다. 그 분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고 그럴 듯한 설명서도 없다. 그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것도 요구하시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후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그 때부터다. 그가 우리에게 남기신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성령의 역사보다 성경관주에 의한 짝맞추기와 누가 말한 것에 올무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성경을 연구하고 인용하면 가장 건실한 신앙이라는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고 있다.

우리가 어리석은 이유는 (1)하나님께 혼나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알아내기 위해 성경을 읽어야 했다. (2)나의 삶을 개선하고 내 문제를 고치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로 성경을 꺼내들곤 했다. (3)하나님의 약속을 찾아 주장하고 재정적 독립이나 직업적 성취나 우울증의 치료를 위해 성경을 보아야 했다. (4)성공적인 삶의 원칙을 알아내고자 성경을 뒤져 보았다. (5) 내게 성경은 일종의 점검목록으로 읽었다. (6)매일 운동하고 비타민을 복용하듯 목록의 항목들에 합격표시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졌다. (7)성경을 읽지 않으면 불신앙인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성경을 형식상이라도 읽어야 했다.

아무 느낌도 없이 예수님보다도 성경에 더 의지했다는 놀라움은 예수님의 성경이 예수님을 소개해준 책이라면 그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그 예수님이 이미 내 속에 와 계실 때 지금도 소개해 준 성경을 재해석하고 또 분석하는데 매달려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종교들마다 자기들이 신성한 문서라고 하는 토라, 코란, 모르몬경이 있지만 이들에게는 신의 존재가 개체적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붙들고 있다.

기독교는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 것이다. 그래서 신학은 학문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하나 된 경험 즉 영적생명인 것이다. 이제 최소한 한 몸으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놀랄 그러한 삶 자체다. 한 예로 결혼상담소에서 신부를 소개한 모든 자료나 설명을 결혼 후에도 계속 분석하고 조사해야 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예수가 내 안에, 내가 예수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최소한 한 몸의 삶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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