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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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정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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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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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엽 목사 (기독교정화운동 대표)

서양 속담에 ‘돈이 만사다’(Money is everything)라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돈이 있어 안 될 일이 무엇인가? 나는 어느 칼럼에 ‘십당오락’이란 말을 십만원을 쥐어주면 당선되고 오만원을 주어주면 낙선된다는 뜻으로 써 보냈는데 신문사에서 십억을 들이면 당선되고 오억을 들이면 낙선된다란 말로 바꾸어 쓴 것을 보고 쓴 웃음을 쥐고 끄덕인 적이 있다. 더 말을 해서 무엇을 하랴! 돈이 모든 것의 열쇠란 말은 예부터 통용되어 온 말이지만 이것이 기독교에도 스며들어 교회를 망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돈은 곧 정의인가? 이 말을 수긍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부인할 사람도 없다. 재판에서도 돈으로 송사를 이기지 않는가? 돈 없이 살 수는 없을까? 그것은 부질없는 질문이다.

예수께서도 돈을 주관하여 쓰셨다(요13:29). 그러니 악연이라면 악연이지만 아무도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불편하다. 돈은 필요하지만 돈에 의해서 지배당하는 사람은 신세를 망친다. 신세만이 아니라 사회가 망한다. 돈을 물 붓듯이 퍼주고 인심을 얻다가 망하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니다. 그리스나 스페인 이태리의 금전적 정치포퓰리즘이 세계 경제를 병들게 하고 있지 않은가?

자 우리는 이제 기독교로 돌아 와야 한다. 언제 누가 돈에서 기독교를 해방할 수 있단 말인가? 돈 얘기를 하면 현실을 모르는 얘기를 한다고 핀잔을 먹지 않는가? 주여 어떻게 하여야 돈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성령으로만 가능하다. 성령은 곧 그리스도라고 할 수도 있다. 성령으로 그리스께서 역사 하신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망하리라.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망하리라.

윗 머리에서부터 기도해야 한다. 옷을 찢지 말고 가슴을 찢어야 한다. 겉 행동보다도 속 마음을 찢어야 한다. 윗 선에서 썩으면 뉘 이를 시정 하리요? 그리스도를 만나야 한다. 정직하게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 분의 음성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를 정지하고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들린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그 분은 혹시 울고 계시지 않을까?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이다. 항상 가슴을 치고 계실 것이다. 특별히 한국 교회를 향하여!

불교계를 말하지 말아라. 돈과 명예와 오락을 나무라지 말라. 그게 우리의 반면교사다. 인천 어디에는 기독교 자유 구역이 있다고 들었다. 거기는 술을 먹고 대성방가를 하거나 하루 종일 화투를 쳐도 상관을 안는다고 한다. 실컷 먹고 벗고 흔들고 치고받고 해도 보는 이가 없다고 한다. 기독교의 자유구역이다. 그런데 가서 한번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은 거기로 수소문해서 갈 것이 아니라 차라리 아버지께로 먼저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하고 반문해 봐야 한다. 아버지께서 받아 주실지는 모르지만.

요사이 넥타이를 매고 손을 들고 기도 하는 모습들을 많이 사진 찍어 신문에 낸다. 신문사의 요청인지 이미 준비되어 있는 이미지인지? 이제는 골방으로 들어가자. 잠바대기를 걸치고 강단 아래 엎드리자. 부흥사도 엎드리고 목회자도 엎드리고 총회장도 엎드리고 연회장도 엎드리고 회원이나 집사 권찰도 엎드려야 한다. 그래야 한국 교회가 살 수 있다.

계단까지 금으로 도배한 솔로몬의 성전과 왕국을 아끼시지 않고 바벨론 짐승들에게 넘겨주시던 하나님! 그 분은 지금 한국 아니 경제적으로 부요한 세계 교회들을 향하여 진노의 채찍을 만지작거리고 계시지는 않고 계시는지 아무도 자신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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