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과 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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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심과 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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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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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탐심은 남의 것을 탐하는 마음이요, 욕심으로부터 온 것이다. 반면에 천심은 내 것을 남에게 베푸는 마음이요, 하늘로부터 온 마음이다.
 
자연주의자들은 하늘의 마음을 천심이라 했으나, 성경은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했다. 종말의 현상가운데 하나가 탐심이라고 했다. 모든 말이 탐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근자에 와서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을 살해하거나, 아내를 살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부의 도가 땅에 떨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부부도의 부재의 시대이다. 어떤 사람은 보험 들기가 두렵다고 한다. 보험금 때문에 누가 자신을 죽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 하느니라”(막6:20)고 예언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곧 영생보험을 들어 놓으라는 뜻일 것이다.

자식이 부모의 유산과 돈을 가로채기 위해 친구에게 6억을 줄테니 죽여 달라고 청부살인 요청을 하였다고 한다. 패륜아를 넘어서 살인마가 되어 가고 있는 시대이다. 어떤 당은 나라를 위해 공헌한 것도 없이 나라까지 송두리째 먹으려 한다. 어떤 교역자는 자기의 적은 탐심을 위해 교회연합회도 개인소유화 했다. 개 교회들이 고통을 받던지, 전도와 복음의 길이 막히든지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기의 명예욕 때문에 한국교단과 교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어떤 성도는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고 교회를 고소 고발하는 사람도 있다. 가룟 유다가 자신의 탐욕 때문에 은 30에 예수 그리스도를 판 것 같이 말이다. 그러나 그도 은삼십에 아겔다마 곧 피밭을 샀으나 그 부동산 투기로 재벌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회개할 기회마저 놓치고 후회했을 때는 이미 때가 늦었다.

발람이라는 사람도 탐심 때문에 발락의 뇌물을 받고 축복해야할 이스라엘을 오히려 저주하다가 하나님께 큰 책망을 받았다. 엘리사 때 게하시란 사람도 탐심 때문에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물질을 탐하다가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물려받았다.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물려받을 때, 게하시는 탐심 때문에 문둥병을 물려 받은 것이다.

성경은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12:15) 하였다. 십계명 중 9계명은 이웃의 물건을 탐내지 말라고 경계하였다. 그 대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라고 하였다. 이는 남의 것을 탐내는 마음이 아니요, 나의 것을 남에게 베푸는 사랑과 희생의 마음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마음이요, 탐심 때문에 생긴 악하고 패역한 세상을 천심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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