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현장에서 탈핵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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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해현장에서 탈핵을 외치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6.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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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일본 핵시설 탐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은 지난 5일에서 10일까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주관으로 열린 일본 핵발전 학습 투어와 연대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단체들로는 탈원전 국제교류 하코다테 액션, 세계교회협의회, 한국의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 연대, 일본의 원전체제를 따지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등이다.

이들의 방문의 취지는 △일본 핵 발전 실태 및 탈핵시민사회운동의 이해 △한국의 핵 발전소 상황을 공유해 대응방안 모색 △3.1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선언 지지 및 연대방안 논의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일본 그리스도인 선언 및 네트워크 구성 협의 △2013년 WCC 총회에 핵 문제 이슈화 해 공동 대응방안 협의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국제 연대방안 협의 등이다.

교회협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ㆍ일 양국이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행진이 예언자적 소명임을 확인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핵은 특정 국가나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종교, 정파를 떠나 협력할 일임을 인식하고 한ㆍ일에서 나아가 아시아, 세계 시민 사회의 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위 내용들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해 핵 반대 집회에 참석함으로 국제적 연대를 곤고히 하기로 결의했다.

선언문의 주 내용들은 일본 핵발전소 재가동 계획 중단 등 일본 정부에 요구하는 부분들이 주를 이뤘으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항목은 수명이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되는 부산 고리1호 핵발전소의 폐쇄와 한국의 핵발전소 수주에 대해 한국정부에 전면 반대하는 내용들도 실렸다.

이날 자리에 참여한 WCC대표자는 “한국은 21기의 핵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세계 제일의 핵발전소 밀집국이라며 후쿠시마 재해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자신들의 문제로 인식해 핵발전소 의존적인 한국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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