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침례교회, 부채 해결 위한 대책위 구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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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침례교회, 부채 해결 위한 대책위 구성 촉구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5.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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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옛 강경교회 예배터 복원 계획도 발표

법원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봉착했던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침례교) 최초 교회인 강경교회(유금종 목사가)가 부채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구성을 총회 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강경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면서 수협으로부터 대출한 약 15억 원에 대한 이자를 제대로 납입하지 못해 최근 ‘경매실행 예정 통지서’를 받은 바 있으며, 다행히 한 독지가의 후원금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경매 위기에 처해 있는 강경교회는 침례교 총회가 지난 101차 정기총회에서 결의한대로 교회 부채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 강경교회는 침례교의 선교역사를 기념하는 교회로 총회 주관으로 기공예배를 드린 바 있으며, 총회가 일정 부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교회를 건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금종 목사는 “101차 정기총회가 끝난 후 총회장과 임원들이 강경교회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교회에 지원을 호소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침례교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강경교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총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목사는 “강경교회와 관련된 온갖 루머와 근거 없는 말들과 악성 게시물들을 듣고 볼 때마다 성도들이 가장 큰 상처를 입고 있다”며 “현재 성도들과 함께 기도와 말씀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있는 가운데 매달 대출이자도 차질없이 납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경교회가 소속된 백제지방회는 1인 1구좌 1만원 헌금운동(1.1.1운동)을 전개하며 매월 1백여 만 원을 모금해 강경교회를 살리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유 목사는 “강경교회 부채 상환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는 백제지방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침례교 총회와 산하 모든 교회들이 한국침례교회 역사적 산물인 강경교회를 살리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논산시는 강경교회가 꾸준하게 요구했던 강경교회 기독교유적지 복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논산시는 옛 강경교회(논산시 강경읍 옥녀봉) 예배처소를 복원하기로 하고, 약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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