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배를 타고 시의 바다를 항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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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배를 타고 시의 바다를 항해하다”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2.04.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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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미 교수 시집 출판기념회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동요를 부르며 행사는 시작됐다.

2008년 제9회 박인환문학상과 2011년 제28회 한국크리스천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문현미 교수(백석대 국어국문과)가 시집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을 출간했다.

출판기념회는 천안 성남면의 시마을 예술촌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문 교수의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이날 문 교수에게 축하패를 증정한 백석문화대학교 강종성 총장은 “좋은 곳에서 좋은 시를 들으니 한결 기쁘고 새롭다”며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학평론가 김재홍 교수는 “지성과 감성의 이상적인 조화와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인간적인 숨결과 호흡을 생명 감각으로 형상화하는 특성을 보여준다”며 문 교수의 작품을 평가했다.

문 교수는 “누군가 시인을 제 3의 종족이라고 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귀가 남달라 그렇다”며 “이제야 시인으로서 보고 듣는 법을 배우고 있고 그 속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서 사랑의 배를 타고 시의 바다를 함께 항해하는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한편 문현미 교수는 시집 ‘기다림은 얼굴이 없다’, ‘칼 또는 꽃’, ‘수직으로 내리는 비는 둥글다’, ‘가산리 희망발전소로 오세요’ 등을 집필했고 안톤 슈낙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사랑만들기’를 비롯해 라이너마리아 릴케의 ‘릴케문학선집’ 1권과 3권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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