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교회, 다문화가정 7쌍 ‘합동결혼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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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교회, 다문화가정 7쌍 ‘합동결혼식’ 거행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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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성도들의 물질후원과 재능기부로 행복 선사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선사교회(박국배 목사)가 부활주일이었던 지난 7일 오후 비용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7쌍의 합동결혼예식을 거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선사했다.

선사교회는 교회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취지로 필리핀, 몽골, 중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등의 다문화가정 부부 3쌍과 재한몽골학교 교사인 몽골인 부부 3쌍, 조선족 부부 1쌍 등 총 7쌍의 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성도 100여 명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성도들은 물질적 후원 외에도 이미용, 메이크업, 사진촬영, 꽃장식, 축가 등 각자가 갖고 있는 재능을 함께 기부했다. 또한 규수당, 스튜디오 아이리스, 듀크하우스 펜션 등 결혼 관련업체들의 후원도 받았다.

특히 이날 결혼식을 올린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가정 부부들은 감사의 뜻에서 실로암 안과병원에 소정의 헌금을 개안수술비용으로 기부하는 등 합동결혼예식의 의미를 더해줬으며, 실로암 안과병원은 기부 받은 것으로 형편이 어려워 수술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되찾아주는 개안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사교회 박국배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며, 이방인으로 이 땅에 온 외국인 가정을 든든히 세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참여 부부들도 개안수술 비용을 기부함으로써 릴레이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부활절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선사교회는 앞으로도 한국사회에서 외국인근로자 및 다문화가정들이 이방인이 아닌 토착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는 등 선한 사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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