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틀에 갇힌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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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틀에 갇힌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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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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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신학 이야기 (16)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생명을 회복시킬 필요성은 곧 엠마오로 가던 두 청년의 눈을 뜨게 하는 역사다. 기독교가 일반 종교의 틀에 갇혀 있다. 사람의 뇌는 특정한 장소에 계신 하나님으로만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분명히 하나님은 우리 속에 계신다.

종교로 둔갑한 유대 종교나 이슬람 종교나 모든 이방 종교는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경전을 중시한다. 사마리아 여인에게서 예수님은 성전의 고정관념을 깨셨다. 예수님이 있는 곳이 성전이라는 사실이 기독교만의 유일한 신앙이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시편 46장 10절에서는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라고 말한다.

지금 눈코 뜰 새 없이 자기 성공에 미쳐버린 사람아, 좀 분주한 손을 멈추고 하나님이 너와 관계없다는 사실을 알라는 말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절제가 불가능한 이유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내리막길에서 가속도가 붙어 점점 빨라지는 것과 같다.

“이는 하나님은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롬 1:19~20)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모습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내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십계명 중 하나님과 관계되는 4계명은 완전불변의 법칙이다. 불순종이 사망이라는 말은 단번에 숨이 끊이는 것이 아니라 지옥이란 살아있으면서도 자유함 없는 고통의 연속을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인간은 육체와 정신의 질병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오렌지나무는 분명히 오렌지 열매를 낳는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은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 결과에 의한 고통이란 말이다. 나무가 굳이 물고기가 되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더 좋은 나무가 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된 모습대로 살아가기만 하면 그 모양이 어떠하든지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예수생명회복운동이란 어설프게 생겼을지라도 성형한 얼굴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대로 가는 것이 마음에 평안을 준다는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진정한 삶이 아니다. 매순간 내 모습 그대로 살아야 한다.

신앙의 본질도 교회의 원래의 모습의 회복에서 가능하며 바로 거기에서 예수님의 생명이 흐를 수 있는 것이다. 실개천이든 큰 냇가이든 강물이든 관계없이 어떤 모습에서도 환경에서도 생명의 흐름이 바른 신앙이요, 바른 목회다.

우리는 습관처럼 평가하고 비판한다. 목회성공이란 어떤 형태든 그 안에 멈추고 있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교인이 작으면 목회에 실패했다 한다. 이러한 비난하는 습성 때문에 제자들이 겁먹어서 교회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격려와 배려다.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에게 자녀가 60이 넘어도 어린애로 보는 자연스러움이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잘못 사용하여 비난할 때 자녀는 의욕을 상실하는 것이다.

한국적으로 잘못된 표현방법이 한국 교회가 엉켜버리게 했는지 모릅니다. 옛날의 모습으로 생각하면 바른 제자로 성장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인정하고 지금 현재를 칭찬해야할 의무가 있다.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창세기 1장 27절의 깊은 뜻은 변함없이 성경 속에 나온 사건과 인물들에게 임했던 것처럼 지금도 유효함을 알게 하는 것이 예수생명의 회복인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애쓴다. 그것은 바른 신앙적 삶이 아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는 것은 진리의 순수성이다. 내가 나인 것이 진리다. 그렇게 될 때 주어진 현장에서의 자유함을 갖는 것이다.

바른 신앙의 정체성을 알면 우리는 천국의 미래적 기다림이 아닌 현재적 삶인 곧 그리스도인의 삶이 예수생명의 삶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분배하심이 아니라 그 분이 우리 안에 한 몸 되심이 바로 나의 생명이다. 하나님이 내게 평안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곧 평안이요, 기쁨인 것이다. 이것이 곧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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