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돼야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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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용산참사 구속자 사면돼야 마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2.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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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3.1절 특별사면 제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이하 교회협)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용산참사 관련 구속자 사면을 촉구했다.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이해학)는 성명에서 “재개발사업자와 세입자의 마찰이라는 반복되는 사회 현상을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빈부의 문제는 우리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이제 우리는 용산참사의 아픔을 치유해야 한다. 이보다 더 부도덕하고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끼친 이들도 폭넓게 사면을 받아왔다”고 지적하고 “최소한의 인간 생존권을 배려하는 사면에서 용산 참사 구속자들을 배제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교회협은 “대통령은 온 국민 계층의 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용산참사 구속자들을 사면하기 바란다”며 3.1절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닫히고 묶이고 갇혀있는 이들을 해방시키라는 하나님의 뜻이 용산참사 구속자들의 사면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월 용산 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한 용산참사는 농성 중이던 철거민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7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현재 용산참사 관련 철거민을 비롯한 피고인 6명 전원은 4~5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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