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잉태론ㆍ삼신론’ 공청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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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잉태론ㆍ삼신론’ 공청회 무산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0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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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경 목사 비판했던 이정환 목사 불참

▲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가 지난 16일 '월경잉태론 및 삼신론'과 관련 최삼경 목사와 이정환 목사의 공청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이정환 목사의 불참으로 최 목사가 자신의 입장만을 발표했다.
세계한인기독교이단단체연합회(이하 세이연) 주관으로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의 ‘월경잉태론 및 삼신론’에 대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 목사의 사상을 비판했던 이정환 목사(팔호교회)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됐다.

세이연은 지난 16일 오후 1시 대림감리교회에서 최삼경 목사와 이정환 목사를 초청해 소위 월경잉태론과 삼신론에 대한 공청회를 계획했지만 이 목사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참해 최 목사의 입장발표 및 이단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최 목사는 “월경잉태론과 삼신론에 대한 이정환 목사의 모든 주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월경잉태론은 내 자신이 만든 용어가 아니다. 박윤식 씨와 관련된 이단 시비 논쟁에서 불거진 월경에 대한 용어가 월경잉태론 확대되어 퍼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정환 목사는 내가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으로 잉태됐고, 마리아의 피를 받아먹고 출생하고 자랐다고 주장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삼위일체와 관련된 삼신론 사상은 개혁신학자인 칼빈을 이단시비에 휘말릴게 할 정도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기 쉽다”며 “삼위는 각각의 다른 인격을 가졌지만 그 본질은 하나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런데 내가 왜 삼신론자인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삼위일체 본질을 부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를 계획했던 세이연 한 관계자는 “각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 이단연구 단체, 신학 교수 등을 초청해 이 자리를 만들고 최 목사와 이 목사에게 초청장을 내용증명으로 보냈지만 이 목사는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참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날짜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요청했지만 이 목사는 최 목사가 세이연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며 “세이연은 상호 동일하고 공평한 공개 조건 아래에서 소위 월경잉태론이나 삼신론에 대해 언제든지 공개토론이나 공청회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이연은 이날 친 이단성향으로 가고 있는 한기총의 비정상적인 사태를 더 이상 주시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판단되는 7~8명의 인사들과 친이단 언론사에 대한 이단연루 또는 이단옹호 문제를 신중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사해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다락방(전도총회), 박윤식(평강제일교회), 신사도운동에 대해 연구보고서를 만들어 3월 초 한국 교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이연을 비롯해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전국신천지피해대책연합, 기독교이단대책협회 등 10개 호교 단체들의 신년하례회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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