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알찬 48시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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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알찬 48시간 준비하자!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12.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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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5일제 수업, ‘토요일’은 교회로 모여라! (2) 자기성장 도와주는 교회교육

“도심 에듀 투어 어때요?”
 토요일은 이제 몸으로 배우는 시간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8시간을 어떻게 준비할까?’
내년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실시되는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학생들의 토요일 사수하기에 교회마다 고민이다.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는 교회가 상당수지만 교육 선교와 전도에 앞서 많은 아이템을 내세울 기회라는 교회도 적지 않다. 격주로 진행된 놀토(노는 토요일)만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 이제 한층 더 심화될 교회에서의 활동 프로그램으로 알찬 48시간을 계획해 보자.

# 교회에서 에듀 투어 어때요?
김다윗 전도사는 이참에 교회 아이들과 에듀 투어를 제대로 할 계획이다. 김 전도사는 틈틈이 놀토 때마다 유·초등부 아이들부터 중·고등부까지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찾아다녔다. 주말에도 직장에 나가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체험학습을 챙겨주지 못하거나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 등을 교회가 챙겨주는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성지순례는 가지 못하지만, 대신에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 유적지나 박물관 위주의 코스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학습하는 것이다. 다음 학기에 배울 교과서를 미리 구입해 에듀 투어 장소를 정하고 사전 조사를 한 뒤 학생들과 활동하는 식이다.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경적 지식을 뒷받침해 기독교 교육을 다시 받는 것. 김 전도사는 “방학을 이용해 캠프 때에는 캠프장 근처의 유적지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팁”이라며 “교회 근처부터 먼 곳까지 역사와 견문도 넓히고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섭리도 직접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곧 다가오는 주5일제를 대비한 다음 계획도 잡아뒀다. 학년별 학생들과 함께 내년도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고 인터넷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은 뒤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찾아보는 거라, 답사 계획을 짤 때부터 선행학습 효과가 있다.이 외에도 주5일제에 대비할 수 있는 자기 계발 프로그램에는 봉사활동, 신체활동 등이 있다. 김다윗 전도사의 프로그램은 탐험활동(탐사활동, 탐험활동 등)에 속한다.

자기 계발활동에는 독서 후 독후감 쓰기, 기타,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 배우기가 있고 봉사활동에는 교회주일 주일학교 봉사, 노인요양원 봉사, 지역아동센터 봉사 등이 있다. 교회주변으로 나가 쓰레기를 줍는 일도 봉사활동이 될 수 있다. 신체활동에는 공동체 활동(축구, 배구, 농구 등)과 개인 활동(줄넘기, 걷기, 달리기, 헬스 등)이 있다.

이 모든 활동들은 교회에서 이미 하고 있는 프로그램과도 연결점이 형성돼 기존의 것을 이어가며 교회성장은 물론 주5일 실시에 대비하는 놀토 학습 코칭이 가능하다.

▲ 자기 성장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높이려면 사전·사후 활동이 중요하다.

# 기록해야 진짜 남는다
1956년 영국 에든버러 공작에 의해 설립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에든버러 포상제도, 이하 청포도)는 14-25세 사이의 전 세계 모든 청소년에게 청소년 자신과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삶의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국제적인 자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청포도는 봉사활동, 자기 계발활동, 신체단련활동, 탐험활동 등 4가지 영역에 목표를 세우고 일정 기간에 활동한 후 목표를 달성하면 활동기간에 따라 금장, 은장, 동장을 수여한다.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진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9년 개정교육과정 이후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이 실시되어 교육시간 이수 인증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종교단체로 구분되는 교회에서 아무리 자기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해도 정부에서 인정되는 인증은 불가피한 상황. 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사단법인 청소년불씨운동(대표:마상욱 목사, 이하 YSM)의 크자미니스트리 ‘포상제도’다.

YSM은 사단법인으로 세계 12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증기관이다. 크자미니스트리 김인남 교육국장은 “자기 성장 프로그램의 교육 효과를 높이려면 사전·사후 활동이 중요하다”며 “또한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창의 체험 이수 시간이 인증되는 포상제도를 적극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선행학습 전에 목적을 바로 알아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미리 학습할 내용을 정리해 놓는 것. 활동 후에는 체험학습 보고서 형태의 기록물을 남겨둔다. 김 교육국장은 “활동을 마치고 나면 뭔가 많이 알고 남는 것 같지만 하루만 지나면 막연하게 ‘보람되고 좋았다’, ‘재미있었다’는 느낌만 남고 직접 학습한 내용은 잊어버린다”며 “활동 직후 알게 된 것을 일목요연하게 기록해 둘 것”을 강조했다.

실제 2007년 영국에서 금상 수상포상자를 대상으로 효과성설문조사결과 93%가 취업과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85%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리더십, 의사결정능력향상, 자원봉사자의 증가 등이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약 6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교회 안팎에서 자발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며 자신의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인성과 성품을 형성하는 청소년기에 교육 선교가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훌륭한 인재들은 교회에서 세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략적인 프로그램, 이를 도와주고 나누려는 기독교교육단체는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기독교 전문 교육자나 전공자가 아니어도 된다. 평신도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 교회, 청소년 교육 선교를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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