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눈물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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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눈물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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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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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흥식 교수 “지속가능한 복지 위해서는 ‘시민’이 주체가 돼야”

“선배 목사 비위 밝히는 것 슬퍼”

○… 한기총 총회결의 무효 본안소송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열린 심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요한 목사가 마지막 발언 중 눈물을 흘리며 목사들의 죄에 대해 회개의 발언을 해 눈길.

최 목사는 “목사는 세상의 빛이어야 하는데 선배 목사이자 모교 총장의 비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며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여.

최 목사는 이날 심리에서 합동의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자 선거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정황을 증언해 눈길. 최 목사는 “홍천 대명콘도에서 노회장들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며 “총 액이 5천만 원에 달한다”고 증언.

최 목사는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가야하는 지 가슴이 아프다”며 “빨리 제자리가 잡히고 교회가 빛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 최 목사는 또 2주 뒤 한 번 더 출석하라는 재판장의 요청에 응답하며 “다음에는 거짓말 탐지기를 착용하고 답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이날 심리에서는 원고측이 증인으로 요청한 홍재철 목사가 절차상 문제로 출석을 못함에 따라 오는 9일 오후 4시에 한 번 더 심리를 열기로.

한 때, 대표회장 사퇴설 퍼져

○… 지난달 28일 종로와 교계 일대에 한기총 길자연 대표회장의 사퇴설이 나돌아 긴장. 종로 5가에서는 “길자연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서 물러난다더라”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

하지만 사실을 확인한 결과 같은 날 열린 칼빈대 이사회에서 길자연 목사가 임기만료를 일주일 남짓 앞두고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칼빈대 문제로 고심하던 중 처리과정에 불쾌감을 느낀 길 목사가 먼저 사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져. 하지만 이 소문이 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와전되면서 한 때 종로 일대에 긴장감이 나돌아.
한 인사는 “한기총 내부 문제가더 복잡해질 경우 모든 책임을 대표회장이 지는 구조 속에서 길 목사가 사임하면서 명예와 명분을 모두 얻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돌아. 하지만 한기총측에서는 “금시초문”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박.

소문의 진위가 확인된 후 교계 일각에서는 “한기총 사태가 그만큼 민감한 현안”이라며 “하루 빨리 은혜로운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한미FTA는 동아시아 전략일 뿐

○…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 교수는 지난 24일달 교회협 주최 양극화 해법 심포지움에서 “한미FTA는 미국의 대 중국 동아시아 전략의 일환”이라며 “미국은 현재 재도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

그는 “미국 동아시아 전략의 한 축인 일본은 한국의 FTA가 보건, 의료 분야에 끼칠 영향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극화니 성장이니 FTA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지만, 시장이 확대되고 공공성이 축소되고 자유 시장 경쟁으로 가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진단.

특히 그는 미국식 FTA에 대해 우려하며 “자발적인 민영화와 규제완화를 시행함으로써 양극화를 양산하면서 복지로 그 구멍을 메운다는 것은 진정한 복지국가가 될 수 없다”고 밝혀.

이어 “바람직하고 지속가능한 시민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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