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없는 ‘사회적 섬김’이 성장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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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없는 ‘사회적 섬김’이 성장의 원동력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11.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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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교회가 성장하는 비법(4) 지구촌순복음교회

나눔 가게, 물품 기증받아 수익 전국 1위
‘행복한 홈스쿨’로 빈곤층 학생 보듬기

지구촌순복음교회(담임:강동인 목사)를 성장하게 하는 또 하나의 비법은 ‘사회적 섬김’이다. 순복음교단의 경우 사회적 책임과 봉사보다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영적인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지구촌순복음교회의 경우 이런 지적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사회봉사를 목회의 한 부분으로 두고 기아대책기구, 관악구 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진행한다. 다른 교회보다 더 밀접하고, 지역사회의 존경까지 한 몸에 받고 있다.

# ‘행복한 나눔 매장’ 운영

우선 대표되는 것이 ‘행복한 홈스쿨’.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지역사회의 빈곤층 초등학생들과 중등학생들을 돌보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다. △예수님을 알아가고 섬기는 행복한 홈스쿨 △자신의 꿈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한 홈스쿨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섬기는 행복한 홈스쿨이 사업목표다.

강 목사는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청소년들을 질적 양적으로 풍성하게 돌보면서 섬기고 있다”고 말하는데, “행복한 홈스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형성시키고 이들이 불우한 환경을 이기고 꿈과 희망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구촌순복음교회가 운영 중인 행복한 홈스쿨.
기아대책기구와 함께 운영하는 ‘행복한 나눔 매장’은 이미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문턱 없는 나눔의 현장이다. 행복한 나눔 매장은 지역의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중고 생활용품을 기증받아 운영된다. 기증받은 물품을 손질해 판매한 뒤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세계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한다.

지구촌순복음교회의 나눔 매장은 활동면에서도 월등하다. 전국 매장 중 ‘판매수익 1위’. 어쩌다 한번 차지한 것이 아니라 ‘매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교회의 섬김이 이런 결과를 있게 했다”고 강 목사는 말한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늘푸른학교’가 책임진다.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를 비롯해 이미용봉사, 식사봉사는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이라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참여한다.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현금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들로 참여하기도 한다.

# 선교, 빚을 내서라도 한다

‘빚을 내서라도 선교한다.’ 강동인 목사의 또 다른 비전 중 하나다. 전도와 선교를 통해 온 세계의 영혼을 위해 사역한다는 강 목사의 목회비전에서 나온 것으로, 1년 내내 진행되는 다양한 전도활동을 통해 실천되고 있다.

전도사역은 매년 초 전도 대상자인 태신자를 작정하는 일에서 시작되며, 연말 새생명전도축제로 그 열매를 확인하게 된다. 효율적인 전도를 위한 전도대 조직은 필수. 승리연합교구전도회, 축복연합교구전도회 등 각 교구마다 전도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구 전도회들의 연합과 통합관리를 위해 전도위원회가 조직돼 체계적인 전도를 진행한다.

전도는 매주 화요전도와 수요 병원전도 등 교회 주변지역을 집중적으로 전도하는 프로그램과 전국에 교회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개 교회의 확장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실제로 지구촌순복음교회는 이 전도운동을 통해 지난 1976년 1차 작천순복음교회를 개척했으며, 2차 나주동신순복음교회를 비롯해 국내 교회 개척을 확산시켜 나갔다.

교회 개척의 열기는 해외로까지 확산되는데, 12차 교회로는 필리핀 지구촌사랑선교회, 13차 교회는 미얀마 양곤에 양곤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하는 등 지금까지 국내외에 13개 교회를 개척해 지원하고 있다.

국내 교회 개척은 우선 개척 대상 지역을 미리 조사한 뒤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청장년 전도대를 모집하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뗀다. 전도대가 모집되면 해당 지역의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직접 방문해 협조를 당부한다. 실질적인 전도가 진행되면 노방전도와 성경학교를 실시하면서 마을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는데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을 실현해 나간다.

이런 섬김은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열고 저녁 전도집회를 열어 결신자를 초청해 신앙을 갖게 해 개척 교회가 자립할 때까지 꾸준히 인적, 물적, 영적 지원을 이어간다.

김상백 교수(순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실천신학)는 “지구촌순복음교회의 이런 사회교육과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의 리더 교회로서 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 개선에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좋은 교회로 소문이 나서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이 발판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지구촌순복음교회는 결국 섬김을 실천한 교회라는 점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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