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총회 준비 시작부터 ‘반쪽’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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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총회 준비 시작부터 ‘반쪽’ 오명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11.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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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감사예배, 대부분 순서자 ‘펑크’... 교단 불참 눈에 띄어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축제로 일주일 간 치러질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 한국 총회가 시작부터 잡음에 휩싸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관련 공식 행사로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치러진 ‘WEA 총회 유치 감사예배’가 전 교단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한기총 관계자들 몇몇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쪽’ 행사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총회 유치 감사예배는 주남석 목사의 기도와 김선도 감독의 설교, 김상복 WEA공동의장의 격려사 등이 전해졌고, 정치권 인사들의 축사가 전달됐지만 복음주의권 교단 총회장도 총무도 보이지 않았고, 주인 없는 명찰만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준비위원장 이광선 목사조차 예장 통합의 불참 결의에 따라 함께 하지 못했다.

감사예배 설교를 전한 김선도 감독은 “전 세계 6억 명의 축제를 한국에서 열게 된 것에 축하한다”며 “기독교가 구원의 종교이고, 십자가 중심, 회심 중심이라는 4차원의 진리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전한 WEA 대표 제프 터니클리프 박사는 “전 세계 리더들이 모여 3년 후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우리의 결단이 강해지고, 사회의 모든 영역에 말씀의 영향력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WEA 공동의장 자격으로 격려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도 “한국 교회가 받은 놀라운 축복”이라고 WEA 총회의 의미를 설명하며 “주님 오실 때까지 복음주의적 교회로 한국 교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WEA 측은 이번 방문에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를 비롯해 고든 쇼웰로저스 부총무와 한스조르그 르위러 스위스복음연맹 총무, 엔다바 마자베인 WEA 국제이사회 부의장 등 총 8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입국 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서교회, 왕성교회 등에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는 왕성교회, 신일교회, 경서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엄신형 목사, 제자교회 등서 총 8천여 만원을 후원받았으며, 통일교 소유의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행사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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