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운동으로서의 사회선교 필요”
상태바
“생명운동으로서의 사회선교 필요”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11.14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종순 총장, 한국교회사학연구원 ‘제5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기념강연

한국교회사학연구원(원장:이양호 박사)이 지난 10일 오후 6시 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제5회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호남신대 차종순 박사가 기념강연을 통해 한국 교회는 생명운동으로서의 사회선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제5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차종순 박사(호남신대 총장)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서 복음적이고 사회봉사적 삶을 살았던 최홍종 목사(1880-1966)의 삶을 중심으로 발표한 차 박사는 “최홍종 목사는 1904년 개종 이후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3애 사상’을 깨닫고, 광주지역에서 기독교를 지역사회를 이끄는 사회선교의 선구자 격으로 인식되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차 박사는 “최 목사는 복음선교사들이 심어준 신앙을 따르기보다 의료선교사들이 보여준 자아와 헌신적인 삶에서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보면서 목회를 교회로 한정하지 않고 사회로까지 확장했다”며 “하나님과 이웃의 관계를 하나로 묶는 신행일치의 삶을 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 교회는 하나님 사랑이 결여되고, 나라 사랑과 이웃 사랑만 강조하면 사회운동으로 전락할 수 있고, 나라 사랑과 이웃 사랑이 없이 하나님 사랑만 강조하면 폐쇄성을 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복음의 내면성과 외향성을 하나로 묶어서 통전적으로 표현할 때 생명운동으로서의 진정한 사회선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차 박사는 “한국 교회는 개교회적으로 혹은 지역 교회가 연합함으로써 소외된 계층을 끌어안고, 함께 갈 때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3애 사상을 중심으로 한 사회선교로 생명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교회사학연구원은 그동안 세계교회사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다양한 저술활동을 통해 교회사에 대한 일반의 지평을 크게 넓히고, 호남지역에서의 신앙 선배들의 삶을 연구하며, 한국 교회사학계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차종순 박사에게 학술상을 수여했다.

이양호 원장은 “차 박사님은 지난 1984년부터 호남신대에서 많은 후학을 양성했으며, 2008년부터는 총장으로서 대학의 발전과 지역 교회의 발전에 앞장서서 공헌하셨다”며 “지역의 소외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역에도 적극 힘써 신학의 생활화와 대중화에도 앞장서시고 계시는 등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번 학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