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겼던 예수님처럼 섬김 실천
상태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겼던 예수님처럼 섬김 실천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11.08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석예술대학 제3회 ‘와 보라’ 전도축제

가장 높임을 받으셔야 할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이나 하는 일이었던 발 씻어줌을 제자들에게 행하셨다. 그리고 이처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2일 방배동 백석예술대학(총장:김기만) 목양동 소예배실에서는 예수님이 실천하셨던 낮은 자리의 섬김이 이뤄졌다.

올해로 벌써 3회를 맞은 ‘와 보라’ 전도축제는 하나님을 모르는 제자들의 구원을 간절히 소망하는 평신도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백예술대학의 영성 전도축제다.

먼저 애찬을 나눈 교수들은 제자들을 끌어안고 기도와 축복을 해주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닦아 예수님의 섬김을 보여줬다. 발을 닦아주는 교수들의 손길에서는 제자를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은혜가, 제자들의 얼굴에는 수줍음과 미안함, 그리고 고마움이 묻어났다. 온갖 세상의 때가 묻어 있는 그 발을 닦는 것은 예수님처럼 제자들을 사랑했던 그 마음처럼 더러운 발마저 섬기겠다는 그리스도의 마음이기에 가능했다.

교수들이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한발 한발 정성스럽게 닦을 때 고개를 돌리며 마음을 닫았던 학생들의 눈에서는 끝내 눈물이 흘렀다. 정성스레 제자의 발을 닦는 교수님들의 섬김이 제자의 마음을 열었던 것이다. 교수들도 제자들을 끌어안고 함께 기도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큰지 알려주었다.

세족식을 하기까지 여러 만남을 통해 예수님과 교회, 예배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 청년들은 발을 닦아준 스승에게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시각디자인 이진이 학생은 “하루 종일 운동화 안에 있어 냄새나고 더러운 나의 발을 아무렇지도 않게 닦아주는 교수님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세족식을 통해 예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3회를 맞은 와보라 전도축제에는 7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세족식에는 40여 명의 교수들도 함께했다.

4주간의 영성 축제가 끝나면 겨울방학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수개월간 교수들은 직접 제자들을 양육한다. 일상과 학업, 그리고 신앙적인 관리를 진행하며 ‘와~보라!’를 통해 받은 감동을 믿음으로 이어나가도록 돕는다. 믿음의 길로 인도된 학생들은 내년 부활절에 세례를 받게 된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주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돌보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영성을 심어주는 것도 교수의 몫이다.

백석예술대학 교수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낮은 자리로, 더 낮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세상의 권세를 내려놓고 교수들은 오늘도 제자들의 발을 닦으신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으로 제자들을 양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