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개혁주의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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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 위한 개혁주의 대안 모색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1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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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화학회, 지난 7일 ‘제11차 세미나’ 개최

동서남북평화재단이 지난 7일 오후 6시 총신대 사당캠퍼스에서 개최한 ‘제11차 학술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한 신학자들이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개혁주의적 평화통일신학’을 주제로 발표한 김영한 교수(숭실대)는 “개혁주의 통일신학은 십자가신학의 착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십자가는 민족의 분단과 통일을 바라보는 인식 원리다. 십자가신학 안에서 한반도 분단의 현실에서 아픔과 고통, 고난을 당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일신학은 십자가적 정치신학으로 전개된다. 교회의 정치화 신학의 이데올로기화와 군사독재와 김일성 주체사상 등의 정치적 허위의식을 비판한다”며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유한성과 죄성과 부패성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일신학은 평화신학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한 김 교수는 주체사상, 사회이념, 사회문화교류, 제3의 이념, 사회문화의 통합, 북한 교회의 재건과 선교기획 등을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샬롬의 사고에서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약의 평화통일론’을 주제로 발표한 손주철 교수(백석대)는 “한반도 민족분열과 분단의 불행이 민족적 탐욕과 자기도취의 망령된 교만의 죄악에 기인한다면 그 문제의 해답은 민족적 죄악을 속죄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화해와 생명의 길을 찾아가는데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약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성령론적, 인간론적, 선교학적으로 평화통일론을 고찰한 손 교수는 “민족복음화가 평화통일의 왕도이며, 평화통일이 바로 민족복음화의 지름길”이라며 “한국의 평화가 온 세상의 평화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국 교회는 갈등과 분열을 화해와 평화로 바꿀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총체적 복음에서 바라본 통일논의’를 주제로 발표한 김광열 교수(총신대)는 “한국 교회의 통일을 위한 선교적 노력들은 보수 교회와 진보 교회 사이에서 서로 다른 방식들로 진행됐다”며 “복음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총체적 복음’을 기초로 보수와 진보 교회가 함께 통일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보수 교회가 강조해 온 영혼구원을 위한 선교적 사명의 주제에 대해 진보 교회는 성경적 진리로써 인정하고 수용해야 하고, 또한 진보 교회가 주장하는 민족주의에 근거한 조국통일이라는 사회적 책임의 주제는 보수 교회가 그리스도인의 사명으로 좀 더 진지하게 인식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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