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추석’, 한국 교회 나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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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석’, 한국 교회 나눔 뜨거웠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9.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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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분당우리교회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명절 보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국 교회가 풍성한 섬김을 실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 목사)는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서울역 인근 사랑의등대(김범곤 목사)에서 노숙자들을 초청해 ‘2011 중추절 큰잔치’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은혜제일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9일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아침과 점심, 저녁 등 총 3끼의 식사를 대접하며 외로운 노숙인의 추석을 위로했다.

첫날 예배에서 총무 김운태 목사는 “고난과 환란이라고 생각되는 인간의 삶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피난처가 되고 새로운 생명은 말씀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겸손히 무릎 꿇고 여호와를 경외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신다”고 말했다.

중추절 큰잔치에 함께 한 문광부 안기석 총무관은 “서로 사랑하면 살아남는다는 교훈이 있다”며 “비록 밥 한 그릇 이지만 이 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운태 총무가 직접 배식에 나선 첫날에만 노숙자 800여 명이 식사를 나눴으며, 닷새 동안 사랑나눔이 이어졌다.

분당우리교회복지재단(이사장 이찬수 목사)도 저소득 가정에 생필품을 지원했다.

민족명절인 추석을 맞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분당우리교회 성도들이 기증한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긴 사랑나눔 박스를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성남시 관내 저소득가정과 다문화 가정 등 총 1,153곳에 전달했다.

‘한가위 사랑나눔’은 2006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째 총 150기관 4,331 가정에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랑이 나눠졌으며, 약 2억 6백만 원의 성금이 이 사업에 사용됐다.

분당우리교회복지재단 이정주 상임이사는 “지역사회의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을 나누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총재:조용기 목사)도 지난 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용기 목사의 제자교회 성도들 중 수해 피해를 입은 49가정에 250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자선대단은 한 가정당 쌀과 이불세트, 고추장과 참기름 등 총 21개 품목, 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전해졌다.

조용기 목사는 “사람은 사랑과 희망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며 “아들을 구하는 아버지의 사랑보다 더 큰 것이 예수님의 사랑이고 우리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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