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소록도 성도들 위로하며 공식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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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소록도 성도들 위로하며 공식업무 시작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9.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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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 대표회장 등 70여 명 소록도중앙교회, 병원 방문

150여일 만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복귀한 길자연 목사가 첫 업무를 소록도 성도들과의 만남으로 시작했다.

‘이웃과 상생하는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를 내건 한기총은 지난달 31일 소록도중앙교회와 소록도병원을 방문해 주민과 환자를 위로하며 예배와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길자연 대표회장을 비롯해 이광선 전 대표회장 등 한기총 관계자 70여 명이 함께 했다.

소록도중앙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길자연 대표회장은 ‘정상위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인생의 성공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며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붙들어 주셔야 우리 인간은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길 목사는 또 “고난은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더 깊은 깨달음을 주신다”며 “소록도에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록도 5개 교회가 연합해 드린 이날 예배는 소록도중앙교회 김선호 목사의 사회로 하태초 장로의 대표기도, 이광선 목사의 격려, 김규섭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를 마친 후 국립소록도병원을 찾은 방문단은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 대화를 나눈 후 소록도 주민들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을 호소할 것을 약속했다.

소록도 안에는 한센병이 완치됐지만 사회적 편견 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섬 안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이 많이 있었으며 길 대표회장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병실을 찾은 길 대표회장은 환우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하며 치유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간구했다. 한기총은 이번 방문을 통해 소록도 주민들에게 우산과 수건 등 880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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