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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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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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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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찬 목사 (백석신학교 학장)

사람이 가진 가장 큰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신용이다.

신용을 잃으면 사람의 가치도 떨어지고 사업에 신용을 잃으면 사업이 잘되지 않는다. 교회가 신용을 잃으면 교회는 교회답지 못해 성도를 잃게 된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신용을 잃으면 전도도 막히고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떠나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말세에 현상 가운데 하나를 불신과 믿지 않는 일이라고 하였다.

이번에 미국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이로 인해 주가가 땅에 떨어지고 경제신용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미국인까지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우리는 일순간의 이익 때문에 신용을 잃을 수도 있다. 이익은 신용을 잃으나, 신용은 이익을 낳는다. 우리는 자신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다. 신용은 믿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3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틀림없다고 믿어주는 것이다. 둘째는 믿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세 번째는 평판이 좋고 인망이 있는 것이다.

교회가 국민으로부터 신용도를 잃으면 교회는 불신을 넘어서 믿음의 주이신 주님을 불신하게 된다. 한사람의 그리스도인의 신용등급 하락은 그리스도의 믿음을 실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근자에 와서 회복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인간회복, 관계회복, 영성회복, 예배회복 등 많은 회복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회복도 중요하나 그동안 소홀이 여겼던 신용회복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

초대교회 때도 제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신용을 받지 못해 전도가 막혔다가 그들의 믿음과 행동과 사역에 나타나는 열매를 보고 더디어 “그리스도인”이라 칭함을 받고(행11:26) 믿음의 신용등급이 올라가게 되었다.

그 후 그들을 따르는 무리는 큰 무리를 이루었고, 교회는 급성장하였다. 한국 교회도 신용등급이 올라갈 때는 유래 없이 급성장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믿는 성도들과 교회들과 심지어는 주의 종들까지 세상으로부터 등급이 미국 경제등급 한 단계 하락보다 더 큰 단계로 신용등급이 하락된 시험에 이르렀다. 그래서 믿는 성도의 수는 감소되고 말았다.

오늘날 세상과 백성들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으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되면 더 큰일이다.

하나님께 신임 받는 교회가 될 때 그리스도인과 목회자와 교회 신용등급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신용등급 회복 없이 교회 회복 없으며, 신용등급 상승 없이 전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추락된 교회의 신용등급 상승은 교회 성장과 하나님 나라 확장의 상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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