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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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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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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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중 목사 (해오름교회)

인간의 본능적 욕구 중에 자아실현이 있다.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자기안의 재능과 지혜를 바탕으로 자기의 꿈을 완전히 이루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

우리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스타 안현수선수(26세)는 2006년 트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한 세계쇼트트랙의 제 1인자다.

하지만 2011년 4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5위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진 국가대표선수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에게 러시아정부로부터 쇼트트랙코치나 선수로 뛰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러시아로 갔다. 지금은 러시아 국적을 신청한 상태다.

국적을 바꾼 브라질 축구선수는 500명을 넘었다. 중국탁구선수들 가운데 이미 중국국적을 버리고 다른 나라 국적을 바꾼 자가 50여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양궁계는 이미 다른 나라 국적으로 바꾼 후에 그 나라의 양국감독과 코치 등을 맡은 분들이 많다.

모두다 자아실현의 욕구에 의한 처세다. 사람은 누구나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꾼다 그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국적은 문제로 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은 무엇인가. 예수를 구주로 믿어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이미 새로운 국적을 취득한 자이다. 천국시민이 된 것이다. 천국의 법을 따라 산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아실현을 위해서다.

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은 3단계로 이뤄진다.

첫째는 그리스도 예수를 닮은 자가 되는 것이다. 온유하고 겸손한 예수 그리스도, 주인이면서도 종의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리더십, 하나님의 명령에 ‘예’만하고 ‘아니오’가 없는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미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에게는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이 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한 나의 뜻이다 하신다(살전 4:3). 거룩한 사람이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세속에 물들지 않으며 성별된 사람들이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이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자가 아니다. 자기 안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일을 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20)”라는 말씀대로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에 하신 일은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는 일과 복음을 전하는 일과 모든 약한 자와 병든 자들을 고치는 일이었다(마4:23). 이 세 가지 일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아실현이다.

셋째, 사명의 십자가를 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십자가는 수치와 고난과 죽음의 상징이다. 사명자가 지는 십자가가 있다. 주와 복음을 위하여 당한 수치와 고난을 기쁨으로 감수한다. 양초가 자기 몸을 녹여 빛을 발하고 소금이 자기 몸을 녹여 짠맛을 냄과 같다.

주기철 목사님은 순교를 각오한 설교에서 소나무는 푸를 때 찍어야 향기가 난다고 하였다. 주님은 의인으로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 그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자가 사명의 십자가를 지는 자이다. 그런데 남을 짓밟고 그 위에 자기를 세우는 자들이 있다. 십자가의 원수다.

자기의 언행심사로 나타난 선행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삶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명의 십자가를 지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분명하게 자기 정체성을 밝힌다. 지금 내가 사는 것은 내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영광만 나타내면 된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이실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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