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적 사명 감당하는 정의의 언론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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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적 사명 감당하는 정의의 언론 이끌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7.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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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임 재단이사장 취임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

“CBS는 지난 57년간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의 사명과 불의한 현실에 맞서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해왔습니다. 이런 신앙적 방송의 특성을 잘 살려 앞으로도 ‘자유와 정의’를 말하는 방송이 되도록 이끌어가겠습니다.”

지난 21일 CBS기독교방송 제25대 재단이사장에 취임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는 방송이 감당해야할 기능 중에 ‘예언자적 사명’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사회의 보수화 속에서 방송도 보수화를 강요받는 가운데 오직 CBS만큼은 정의와 자유를 이야기하는 독보적인 언론으로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1954년 최초의 민간방송으로 설립돼 복음을 바탕으로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전해온 CBS야말로 예언자적 사명을 잘 감당해온 방송”이라고 평가한 전 목사는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함께 고민하는 방송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광고시장의 전면 개방 등으로 종교방송과 중소방송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전병금 목사는 미디어렙법의 통과와 종교방송 지원 방안을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현재 타 종교방송도 광고할당제도를 포함한 미디어렙법 통과에 마음을 모으고 있다”며 “종교방송이 광고 경쟁에 희생되지 않고 본연의 공익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반드시 정부지원책을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CBS의 강점을 ‘시사 프로그램’으로 꼽은 전 목사는 교계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서도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끌어 내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선임되기도한 전병금 목사는 “CBS도 한국 교회의 개혁과 갱신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교회 안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한국 교회와 함께 공동의 의제로 만들어 제도적 개혁을 이끌어 내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방송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그 사명을 감당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두려운 마음 금할 길 없지만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면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책임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5대 이사장 전병금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교회협 선교위원장, 일치위원장 등을 맡아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일해왔다. 현재 기장 21세기중장기발전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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