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빈곤아동 꿈 잃지 않도록 돕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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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빈곤아동 꿈 잃지 않도록 돕고파”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07.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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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후원자 가수 이효리 씨, 인도 뭄바이 찾아 사랑 실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박종삼) 후원자인 가수 이효리 씨가 5박 6일간의 인도 봉사활동을 마치고 입국했다. 

이 씨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월드비전 인도 뭄바이 지역개발사업장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인도에 있는 이 씨의 후원 아동을 만나고 돌아왔다. 평소 친분 있는 사진작가 빽가와도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 씨는 하루 2천 원으로 생활하는 도시 빈민 50만여 명이 밀집해 있는 뭄바이의 슬럼가와 세계 최대의 빨래터인 도비가트를 찾아 빈곤 아동들을 격려했다.

이 씨는 월드비전이 운영하고 있는 ‘거리아동센터’를 방문했다가 만나게 된 ‘뿌자’ 자매의 집을 직접 찾았다. 뿌자 자매는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가출해 외할머니와 이모와 함께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 이 씨는 “꼭 어렸을 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뭄바이에서 가장 큰 공립학교 벨라왈리 초등학교를 찾은 이 씨는 점심시간을 맞아 급식을 받는 아이들에게 직접 밥을 퍼주었다. 이 씨는 “도시락통이 없어 친구의 도시락통 뚜껑을 빌려온 아이들에게 밥을 퍼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도시락통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전교생 3천5백 명에게 도시락통을 선물하고 싶다”고 후원의사를 밝혔다.

마지막 날은 인도의 후원 아동인 뚤씨(5)를 만났다. 이효리 후원자를 만나기 위해 20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온 뚤씨는 피곤한 기색 없이 이 씨와 함께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이 씨는 뚤씨와 친해지기 위해 미리 배워둔 현지어로 말을 걸며 뚤씨를 격려했다. 또한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쇼핑몰을 찾아 뚤씨를 위한 원피스와 장난감을 선물했다. 함께 오지 못한 두 언니를 위한 선물도 고르며 뚤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효리는 지난해 10월, 월드비전과 인연을 맺어 현재 국외 아동 10명, 국내 아동 10명과 결연하고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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