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 활동 새로운 검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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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활동 새로운 검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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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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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병대 부대 내 총기사건 이후 군대 내 가혹행위 등 각종 악습이 도마 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모 부대에서 사병 1명이 유서를 남긴 채 변사체로 발견돼 군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조사단이 밝힌 선임병들의 비인간적 가혹행위들은 야만에 가깝다.

특히 이 사건에 연루된 모 이병은 기독교인이었으며 선임병이 이를 조롱하고 성경책을 태우려고 한일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구타와 폭언이 다반사로 이뤄지는 병영문화 속에서 정상적으로 군대생활을 할 수 있는 젊은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걱정된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해도 이처럼 군대 내에 비인격적인 문화가 존재하는데 대해 기독교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군선교를 힘써 진행해왔고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처럼 그릇된 병영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그 원인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결실을 맺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교회는 1990년부터 ‘비전2020’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진중전도운동에 따라 세례를 받은 장병은 지난해 말 기준 3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방 교회의 지원과 군선교에 직·간접적으로 힘을 보태는 기독장병들의 수고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문제는 후속관리다. 군선교를 위해 출신지역교회와의 데이터 연결 등 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력하고 있지만 군대 내에서 신앙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까지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군목의 수는 부족해 장병 2,500명당 한 명꼴이고 민간인 목회자인 ‘군선교 교육자’ 300여 명을 합쳐도 진중교회 1,000여 개를 하나씩 맡아 사역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번 기회에 총기사건이든 자살문제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인성교육도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각 교회에서는 입대한 청년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군선교기관과 협력 인성과 신앙으로 건전한 군생활을 마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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