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영입 VS 비대위 구성’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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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영입 VS 비대위 구성’ 충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1.05.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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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다락방 문제로 이원화 체제

예장 개혁총회가 다락방 측과의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경삼 총회장 측과 장세일 부총회장 측이 정면충돌,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조 총회장 측은 다락방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장 부총회장 측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에 맞서고 있다.

조경삼 총회장 측은 지난 12일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비공개로 예장 전도총회(이하 다락방 측)와의 통합 문제를 논의한 후, 종로 5가 총회 본부 근처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조 총회장은 “전도총회의 영입은 지난 3월부터 논의된 것이며, 신학위원장과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모두가 다락방 측의 신학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교단의 총회장이 신학위원장과 이대위원장의 연구 보고를 믿지 않으면 누가 믿겠는가?”라며 통합은 계속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락방 측과의 통합은 ‘영입’”이라고 말하고, △다락방 측 인사들은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1년 공부한 뒤 강도사고시를 치른다 △여 목사 제도 수용을 위한 헌법 개정 △2004년 예장 합동과 개혁의 통합시 발표됐던 성명서에 준하는 성명 발표 등 ‘영입을 위한 3대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총회장은 이 3대 원칙을 기반으로 교단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단성이 없다면 개혁이 수용해 한국 교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장세일 부총회장을 중심으로 한 통합 반대측은 13일 오후 1시 우리교회에서 ‘제95-2차 전국 노회장, 서기, 총대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1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 임원진을 중심으로, 증경 총회장들과 노회장 등을 포함한 25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신용현 목사가 선임됐으며, 최근 비상 임원회로 모여 결의한 △조경삼 총회장 불신임가 총무 해임 △개신대학원대학교 인준 취소 △부총회장 장세일 목사의 총회장 직무대행 선임 등을 그대로 추인했다.

비대위는 이후 모임을 갖고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를 오는 26일 대천 성주산수양관에서 갖기로 하고, 총회신학교의 복구와 개설, 인준에 따른 제반 사항은 위원을 선임해 진행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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