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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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을 만나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4.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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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 정성구 박사, ‘내가 만났던 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 책 출간

“지난 40년 동안 만났던 수많은 세계적인 개혁주의 신학자들, 칼빈연구가들, 그리고 칼빈주의 사상가들과의 만남과 교제 그 자체는 개혁 및 칼빈신학 연구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고, 자극이 되었습니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장 정성구 박사가 최근 ‘내가 만났던 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킹덤북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정 박사가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개혁주의 학자들과 교제한 경험과 뒷이야기들을 회고록,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프란시스 쉐퍼, 루이스 파커, 이안 머레이 등과 같은 낯익은 신학자들을 비롯해 20세기 불란서가 낳은 칼빈주의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삐에르 마르셀 박사, 헝가리 개혁교회의 대표적 신학자인 보톤드 가알 박사, 일본 복음동맹 성서 그리스도교회 당회장 오야마 레이지 목사, 한국의 정암 박윤선, 죽산 박형룡 등 100여 명의 신학자들의 삶과 신학,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 정성구 박사(한국칼빈주의연구원)
지난 21일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에서 ‘출판 감사예배 및 서평회’를 가진 정 박사는 “이 책은 개혁주의 신학자들과 개혁주의 사상과들과의 만남의 단편적 기억들의 회상이 담겨 있다”며 “개혁주의 신학 공부를 하는 후학들에게 작은 경험이나 지식을 나눔으로써 학업에 흥미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학시절 화란에서 만난 신학자들, 그리고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남아공, 스위스, 일본, 브라질, 헝가리와 체코 등지에서 만난 개혁주의 학자들과의 만남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비록 현재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지만 그들과의 만남을 기록한 이 책을 통해 개혁주의와 칼빈주의 운동을 전개해왔던 신학자들의 신앙과 열정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만났던 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은 정성구 박사의 개혁주의에 대한 삶과 열정을 담아낸 ‘Life-writing’이다. 그래서 어떤 신학서적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살아 있는 개혁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칼빈학회 명예회장인 최윤배 교수(장신대)는 “이 책은 개혁주의 전통을 지키면서, 영성과 학문성 및 열정과 진지성을 가졌다”며 “오대양 육대주의 가장 대표적인 신학자들을 고루 소개하면서 다양한 영역의 석학들을 소개하는 등 정성구 박사가 발로 뛰어다니면서 썼던 다큐멘터리와 같은 전대미문의 작품”이라고 서평했다.

박종구 박사(월간목회 대표)도 “50년이라는 반세기 동안의 개혁주의 트렌드를 한 그릇에 담은 개혁주의 신학의 알림판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개혁주의 신학의 센터로서 한국 교회를 세우는 것, 개혁신앙 국제화의 길 모색, 칼빈주의적 세계관으로 평신도를 키우는 등의 소망을 품고 있는 정성구 박사의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100명의 신학자들 외에 정성구 박사는 개혁주의와 칼빈주의에 기초해 목회를 하며, 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더 많은 신학자들을 만나 그들과 신학과 신앙을 교류했다. 

“100명을 다 채우고 나니 꼭 쓰고 싶었던 분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애초에 100명의 신학자를 한정해서 서술하다보니 수 십 명의 이름이 빠진 것이죠. 이 분들은 후일 다른 저서를 통해 꼭 다루어 보고 싶습니다.”

신학에 입문한지 50년을 맞이한 정성구 박사. 그는 지금까지 신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오며, 약 80여 편에 이르는 저서와 역서, 소책자들을 저술하는 등 한국 교회 안에서 개혁주의와 칼빈주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제게 주어진 생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생애동안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더 많이 지필하고 싶습니다. 일생동안 100권의 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내가 만났던 100명의 개혁주의 학자들 (정성구 저, 킹덤북스)
무엇보다 한국칼빈주의연구원을 통해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과 신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칼빈주의 사상연구를 원하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칼빈주의는 바로 성경적인 사상체계인 만큼 흔히 생각하기 쉬운 칼빈 자신의 창작물이나 기타 개혁자들의 유산이 아니라 성경적인 계시관이며 성경적인 인생관이고, 성경적 우주관이며 성경적인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며 죄를 정복해 나가는 구체적인 믿음이 바로 칼빈주의 사상입니다.”

한편, 정성구 박사는 지난 40년 동안 총신대와 대신대학교에서 칼빈주의와 실천신학 교수로 봉직해왔다. 특히 1985년 한국칼빈주의연구원을 세워 지난 25년간 국제적 학술 교류와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운동에 힘써왔을 뿐 아니라 한국칼빈학회 창립맴버로 여러 해 동안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칼빈학회, 국제개혁주의신행협회, 세계개혁주의대학연맹, 칼빈주의철학회, 국제복음주의협회 등에서 활동하는 등 칼빈주의 학자일 뿐 아니라 목회자, 명설교가로서 500여 회의 부흥회와 30년 동안 예장합동 측 장로교회의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주강사로 사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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