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지는 교회로 지역 섬길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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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교회로 지역 섬길 터”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1.04.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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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동부교회 제9대 김한호 담임 목사 취임

강원도 춘천의 대표적 장로교회인 춘천동부교회는 지난 17일 김한호 담임 목사(사진) 취임 감사 예배를 드리고 디아코니아 사역을 통한 나눔의 목회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제9대 담임 목사로 취임한 김한호 목사(48세)는 “부족한 사람이 7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부교회를 담임하게 됨을 감사하게 여기고 고향인 이곳 춘천에서 섬김의 본을 보이겠다”면서 “이제는 디아코니아로써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흩어지는 교회가 돼야 하며, 온 성도들과 한마음 되어 지역을 살리고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종려주일 저녁에 드려진 취임 감사예배는 김한호 목사의 뜻에 따라 외부 손님을 일절 초청하지 않고 저녁예배 시간을 이용해 간소하게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청빙위원장 박상만 장로의 사회로 청빙위원 심우섭 집사의 기도와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임신영 원로 목사가 설교했으며, 남성중창단의 축하 특송과 여전도회연합회와 권사회의 꽃다발 전달이 있은 후 김한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임신영 원로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위해 모두 힘을 더합시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많은 성도들의 기도로 좋은 목사님을 모시게 됨을 감사드리고 더 좋은 교회, 더 건강한 교회가 될 줄 믿는다”면서 “건강한 교회는 목회자를 통해 은혜스런 말씀이 선포되고, 성도들은 그 말씀을 응답으로 알고 살아가는 것이기에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한호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과 신대원,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을 거쳐 오스나부룩대학에서 실천신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목사는 20년 전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 교회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유학 길에 올랐으며, 독일에서 실천을 중시하는 디아코니아학을 배우면서 복지와 장애인 등 예수님의 나눔 사역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했다.

미국 미주장신대에서 디아코니아학을 강의한 김 목사는 지난 2009년 10월 한국장애인사역연구소가 개최한 포럼에 강사로 참여했다. 김 목사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등 부정적 행동 양식을 버릴 때 통합적인 사고방식이 정착될 수 있다”면서 “장애인 사역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기 교육과 통합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예장 통합 강원노회에서 안수를 받은 김한호 목사는 독일 비스바덴 한길교회와 미국 대성장로교회와 아이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지난 17일 주일 춘천동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첫 예배를 인도했다.

한편 김 목사는 춘천에서 오랫동안 목회활동을 해 온 동면교회 김성진 목사(본지 춘천지사장)의 아들로 김남주 사모와의 사이에 영혜(20), 성호(18) 남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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