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교단, 목회서신 발송하고 긴급구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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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교단, 목회서신 발송하고 긴급구호 요청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3.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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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마다 긴급 임원회 열고 지원대책 간구

한국 교회 주요 교단들이 속속 일본 대지진 피해 구호금 모금에 나섰다.

한국 구세군은 자선냄비 거리모금에 나선다. 구세군은 피해 당일인 11일 저녁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서울시내 20여 곳에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본지진피해 돕기 특별모금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또 구세군 전국 산하기관은 1개월간 특별기도기간을 선포하고 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도하고 특별헌금을 드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 피해지역 현장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본 구세군과 협력해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김삼봉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 “이웃나라 일본은 엄청난 자연재해로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총신대학교, GMS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피해를 당한 일본인과 교회에 긴급구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서슴없이 다가가 도움의 손을 내밀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교회”라며 “영혼구원을 위해 선교사들을 보냈던 그 심정으로 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합동총회 산하 국제구호NGO 해피나우는 14일 일본 현장에 실사단을 파견했다.

예장 통합총회(총회장:김정서 목사)는 교단 산하 일본선교사회를 통해 지진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교단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 목사를 일본으로 파견하고, 1차 긴급재해구호금 5만불을 재일대한기독교회로 지원했다.

일본선교사회 총무 김병호 선교사는 피해지를 3지역으로 나눠 협력 교단인 예장 통합, 기장, 기감 세 교단이 분산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피해지역의 접근이 수월해지는 시기에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피해지역 복구 및 정리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정서 총회장은 “일본과는 비록 과거 역사의 상처를 가지고 있고, 청산되지 못한 과제가 현재에도 남아 있는 국가이지만 우리의 사명을 버릴 수는 없다”며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일본에서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지구촌의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종성 목사)도 14일부터 일본 지진·쓰나미 피해 이재민 돕기 헌금 모금에 나섰다. 기장 총회는 “일본의 아픔에 동참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며 성도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후원과 동참을 호소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원팔연 목사)는 총회장은 교단 산하 교회들에게 긴급 담화문을 보내 일본열도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총회장 원팔연 목사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를 입은 일본 국민들과 이재민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신속한 복구와 사태 조기수습을 바란다”며 “비탄에 잠긴 일본을 위한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보내자”고 요청했다.

대한성공회도 공개서신을 통해 “오늘날 뜻하지 않은 천재지변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일본의 형제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형제의 눈물과 한숨을 곁에서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성공회 성직자들과 교우들, 교회와 기관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각 연회별로 산하교회들이 예배를 통해 구호금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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