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부르는 찬양 ‘교회를 세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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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부르는 찬양 ‘교회를 세우소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3.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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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시바웨십예배 31일 저녁 KBS공개홀

찬양은 입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몸짓과 손짓, 얼굴 표정으로도 찬양할 수 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몸 찬양은 같은 감동으로 다가간다. 넘기 힘든 남녀노소, 동서고금, 문화나 언어의 장벽도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을 향해 드려지는 몸짓 하나하나가 주는 감동은 모두 다 하나다.

▲ 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헵시바워십센터 워십예배가 오는 31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제15회 헵시바워십센터 워십예배가 ‘하나님의 만지심, 그리고 회복’(The Touch & Restoration)을 주제로 오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 땅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소서’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워십예배 무대에는 전국 교회에서 모인 약 140명의 성도들이 몸 찬양을 펼친다. 특히 이번 예배는 국내 최초로 80분 넘게 멈추지 않고 몸 찬양 공연이 펼쳐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0여 명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라와 펼치는 군무도 볼거리다. 또한 뮤지컬, 드라마, 워십, 발레 등 다양한 공연 요소가 가미됐다.

이번 워십예배는 △경배와 찬양 △무너진 교회 △주님의 눈물과 사랑 △회복을 위한 간구 △ 주께 나아감 △자유의 날, 그리고 승리 등 여섯 가지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 나라를 노래한다.

특히 창조의 하나님과 거룩한 교회의 시작, 세상의 죄악과 타락으로 인한 교회의 무너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가 관객들로 하여금 예배와 회개의 자리로 나아오도록 돕니다.

헵시바워십센터 회장 이승찬 장로와 박재효 원장은 부부다. 지난 2009년 10월 ‘The call’(부제: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을 주제로 워십예배를 드린 지 2년 만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 몸 찬양 단원들은 ‘교회 회복’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곱씹었다. 이승찬 회장은 “이번 공연은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과 각오로 모든 성도를 향해 ‘무너진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워십예배는 전국 순회공연으로 진행되며 모두 무료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4월 5일 여수 시민회관, 4월 7일 대전 충남대, 8월 28일 부여 중앙성결교회, 10월 23일 대천 중앙감리교회, 11월 13일 논산 중앙장로교회 등 여섯 곳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특히 대전은 대표적인 찬양 사역자들도 기피하는 잘 모이지 않은 지역에 속한다. 그러나 헵시바워십센터 워십팀은 충남대 1900석 규모의 대강당을 채우겠다는 각오다. 이승찬 회장은 “헵시바가 예배 문화의 씨를 뿌리겠다는 각오”라며 “다른 곳에서도 요청이 있으면 어디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부터 교회 회복을 주제로 음반 제작에 들어갔다. ‘이땅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소서’라는 제목을 붙인 헵시바워십센터 워십앨범은 터키 현지에서 촬영한 라오디게아교회의 현장을 표지사진으로 담았다. 성경에 등장하는 7대 교회의 현주소를 통해 무너진 교회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실제로 터키 라이디게아교회 현장은 교회 터만 남아 이곳이 교회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이 흥왕했던 그 땅에 지금은 건물도 남아 있지 않다.

앨범은 국내에 잘 알려진 예배음악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우리는 주의 백성이오니’, ‘지금은 엘리야때처럼’ 등 다수를 편곡해 수록했다. 또 새로 작곡된 곡 ‘자유의 날이 밝아온다’, ‘이땅에 무너진 교회를 세우소서’ 등도 함께 수록됐다. 국내 유명 CCM 뮤지션 최인혁, 지명현, 남궁송옥 등도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박재효 원장은 “우리의 사명은 이것이다. 시대를 깨우고 교회를 세우는 느헤미야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지도 덥지도 않다고 질책 받았던 라오디게아교회처럼 무너진 교회를 회복시키는 메시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이어 “해외 단기 선교에서 언어를 통한 복음 전파는 더 이상 쉽지 않다. 소수민족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며 “몸 찬양을 기독교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해외 선교에 활용하면 쉽게 복음을 설명하고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를 통한 접근, 몸 찬양을 통한 접근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과감하게 다가서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헵시바 워십팀은 올해로 16회째 예배사역을 펼쳐왔다. 국내외 10개 지부에서 선교 사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 300여 명의 워십 리더가 예배자로 세워져 있다. 국내외 교회의 워십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몸 찬양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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