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내로 평양에서 특별새벽기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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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내로 평양에서 특별새벽기도 할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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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7년 이어온 통일 기도회 확대한다

“7년 내로 평양에서 특별새벽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를 한국 교회에 내놓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사랑의교회와 부흥한국 등 30여개 통일운동 관련 단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운동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했다.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사랑의교회 청년들이 이끌어 온 쥬빌리 연합기도회 모임이 시초가 됐다. 지금까지 7년간 총 316 차례 이어졌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평화적 통일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정현 목사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 민족을 위한 기도의 함대를 띄우자”면서 “교회가 기도를 통해 생명의 공동체가 되면 민족의 소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일 통일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동독의 성니콜라이 교회의 기도를 소개하며 “이집트, 리비아 사태 등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셨음을 볼 수 있다”며 “누군가 한 알의 썩어질 밀알이 돼야하고 그 역할을 30여개 단체가 함께 마음을 모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벤 토레이 신부(예수원)는 “남북통일 혹은 개방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복음을 전파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 등 준비할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일 중요한 준비는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라며 “분열된 교회로 북한에 들어가서 분열의 전통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독교통일학회 회장 주도홍 교수(백석대)는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는 한국 교회를 깨웠던 고 옥한흠 목사 정신의 구현”이라며 “교회는 황폐화된 한반도에서 정신적, 영적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바닥을 친 한국 교회가 기도를 통해 교회 갱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훈교육원장 오일환 교수는 “카이로스의 때가 임박했다. 북한도 제스민 혁명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통제가 강한 리비아가 무너지고 있으며, 그 다음은 가장 통제가 심한 북한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사태는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의 귀결”이라며 “제스민 혁명의 바람이 북한에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CBMC NBI분과 이상숙 권사는 “죽어서 거름이 될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이 기도회가 성공할 것”이라며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죽을 각오로 헌신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30여개 주요 통일단체들은 1월 25일, 2월 16일 준비모임을 갖고 향후 기도회의 일정과 계획, 진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여 단체들이 순차적으로 메신저를 세우고, 홍보부스를 설치, 매주 기도회 주보에 참여 단체 행사를 싣도록 했다. 또한 매주 정치와 이념을 넘어 성경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함께 기도하도록 했다.

오는 3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시작되는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는 쥬빌리 연합기도회의 뒤를 이어 317차부터 진행된다. 기존 기도회가 젊은이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모든 세대, 통일을 위한 기도를 원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는 굿피플자유시민대학, 기독교통일학회, 나오미네집, 남북함계살기운동, 북한교회연구원, 북한사역교회연합, 오픈도어선교회, 평화나눔재단, CCC통일봉사단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3일 예배는 오정현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이어 10일 오대원 목사(예수전도단), 17일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24일 윤영관 교수(전 외교통상부 장관), 31일 김하중 장로(전 통일부 장관)이 설교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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