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상태바
용기
  • 운영자
  • 승인 2011.01.26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찬 목사<백석신학원 학장>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국어사전에는 용기가 ‘사물을 겁내지 않는 기계 또는 씩씩한 의기’로 나와 있다. 이런 의미의 용기도 필요하다. ‘제3의 물결’을 쓴 토플러도 용기에는 5가지가 있다고 하였다.

존재의 용기, 이기는 용기, 살아남는 용기, 자신의 힘을 초월하는 용기, 창의적 용기라고 하였다. 물론 이런 용기들이 우리의 삶속에 쓰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창의적 용기는 아직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시도하는 용기, 개척지를 찾아 가는 용기, 알지 못하는 앞날도 믿고서 일을 만들어 밀고 나가는 용기. 이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해 창의적 아이디어나 창의적 물결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해 창의적 아이디어나 창의적 삶의 의지가 없는 사람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이 창의적 용기가 있는 사람, 그 백성과 그 나라는 다른 나라를 선도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용기만이 용기의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참된 용기는 토플러 교수가 말한 5가지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사는 용기 보다 죽는 용기는 더 큰 용기인 것이다. 이번에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우리나라 삼호 쥬얼리호 상선은 그 나라 선원들과 함께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UDT대원들이 해적들에게 접근하여 한명의 아군 사상자도 없이 그들을 구해내고 해적을 생포하였다. 이 UDT들의 용기는 자신이 살려는 용기가 아니었다.

물론 군인은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죽고자 하는 용기이다. 이 용기가 승리한 것이다. 마가복음 8장 31절에 보면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서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막 8:31) 라고 예수님은 여러 번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우리도 북한으로부터 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죽을 용기가 있는 백성들이 많은 한 염려할 것이 없는 것이다.

용기가 교회 안에서 역사하면 여러 시험들과 난관에 부딪친 교회도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은 누가복음 9장 24절 말씀에“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자신만 잘살기 위해 발휘하는 조잡한 기계의 용기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주님을 위해, 죽을 용기가 있는 큰 용기의 사람들이 나라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미래 복음의 유업을 맡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