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방지위해 ‘성육신기념일’ 제정해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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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방지위해 ‘성육신기념일’ 제정해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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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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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목사<낙태반대운동연합 회장>

기독교가 국교가 아닌 나라들 중에서 우리나라는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나라다. 해외선교사 파송 숫자로는 미국 다음으로 2위이지만 우리나라는 인구대비 파송 선교사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전국에 최소 6만 개 이상의 지역교회가 있고, 매주일 오전 11시를 전후해서 800만 명 이상이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의식을 드린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낙태율이 러시아, 베트남,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 하루에 1천 명 가까운 태아들이 살해당하고 있다. 이런 모순을 어떤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낙태를 무감각하게 많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명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생명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낙태가 어떤 행위인지를 의학적으로 가르쳐 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생명의 창조주를 믿는 교회가 생명교육을 등한히 한다면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기독교인이 다른 사람들보다 생명원칙을 더 민감하게 깨닫고 지킬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 과정에 있다.

인간의 죗값을 죽음으로 대신하기 위해서 성자 하나님께서 인간으로 오신 것을 기독교 교리용어로 성육신(成肉身)이라고 한다. 그러면 성자 하나님은 언제 성육신하셨는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던 그 날? 아니면 마리아의 자궁에 잉태되던 그 날? 매년 12월에 들어서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을 부른다. 그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이미 열 달 전에 왔는데.”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출생을 기념해야 할까, 아니면 예수님의 잉태를 기념해야 할까?

예수님은 46개의 인간염색체를 가진 배아로 마리아의 자궁에 생성되었다. 창조주이신 그분이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미물인 배아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상상해 보자.

인간과 똑같은 삶의 과정을 밟기 위해서 그 어떤 단계도 생략하지 않았다. 한 살짜리 아기로 임신되지도 않으셨고, 서른 살짜리 어른으로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으셨다. 성령으로 잉태된 배아로부터 시작해서 40주 동안을 자궁 속에서 성장하시며 베들레헴에서 출산할 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거치셨다.

그것이 곧 인간생명의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도 잉태부터 출산까지, 출산부터 성인으로의 성장까지 그 어느 한 순간도 인간이 아닌 적이 없으며, 잉태 후 어느 단계에서 인간으로 돌변하는 ‘혁명적 기점’이 없다. 생명탄생의 혁명적 기점은 오직 수정의 순간이다.

즉, 수정 이후에는 생명이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어미니 뱃속의 배아나 태아 단계가 인간의 상태가 아니라면 구태여 성자 하나님께서 40주간을 그곳에서 그렇게 지낼 필요가 없이 몇 살짜리 인간으로 등장하셨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배아와 태아로서 40주간을 자궁에서 보내셨다는 사실은 인간생명을 정의(定義)해 준다. 예수님의 성육신에서 “언제부터 인간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이제 기독교인들은 의학적으로도 눈을 떠서 배아로 오신 예수님을 찬송할 줄 알아야 한다. 성육신을 제대로 기념하자.

그래서 제안하는 것은, 예수님이 출생하신 12월의 성탄절을 기념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예수님이 잉태되신 3월의 어느 날을 ‘성육신기념일’로 정해서 기념하자는 것이다. 인간생명을 함부로 다루고 조작하며 파괴하고 있는 오늘의 세태를 회개하는 날이 성육신기념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현재 전국의 6만 여개의 지역교회들 중에서 성육신을 감사하며 예수님의 수태일을 기념하는 교회는 단 2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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