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신학, 일치 요구하지 않고 변화와 적응 허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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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신학, 일치 요구하지 않고 변화와 적응 허락해”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1.01.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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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칼빈학회 회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

“칼빈신학은 훌륭한 경건과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회의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칼빈신학의 전통 위에 더욱 굳건히 세워짐으로써 칼빈신학의 발전에 더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최근 아시아칼빈학회 ‘제11차 학술대회’ 주제강연자로 참여한 세계칼빈학회 회장인 헤르만 셀더하위스(Herman Selderhuis) 박사(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대학교 교수)는 ‘21세기를 위한 칼빈’이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 세계칼빈학회 회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네덜란드 아펠도른신학대학교 교수)
그는 “칼빈의 신학은 실천적 신학을 생산해낸다”며 “칼빈주의적 교리가 지닌 실천적이고 종교적인 특성은 심지어 대학에서 칼빈을 더 이상 읽지 않게 되어도 교회에서 수백년 동안 간직되어 왔다는 점에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칼빈은 목양을 교리와 연결시켰다. 복음의 내용처럼 알리는 것은 신자들을 위로하는데 일조했다‘며 ”칼빈의 교리는 지성보다 마음에 대한 것이었고, 결국 칼빈에게 교리와 설교는 거의 동일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칼빈의 사상은 다양한 칼빈주의적 모델로서 뿐만 아니라 루터주의적 경건주의와 감리교, 성공회, 침례주의와 청교도 안에서도 확산됐습니다. 이는 칼빈신학이 변형이 가능하고 이주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즉, 칼빈신학은 일치를 요구하지 않고 적응을 허락한다는 주장이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칼빈은 로마가톨릭과 재세례파 모두에게 비난받았기 때문에 성화없이 칭의도 없다라는 사실에 큰 강조점을 뒀다”며 “칼빈은 인간은 이 땅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고백과 함께 죄와 적극적으로 싸우는데 헌신할 것과 성화의 삶을 살 것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칼빈의 이러한 강조는 유럽에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칼빈신학은 유럽의 도덕성을 회복시키는 실천적인 방식으로 여겨져 다양한 신학의 흐름 속에서 실천적인 신학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그는 “칼빈사상의 적응성은 전 세계적이고 오랜시간 지속되어온 영향력을 설명한다. 이것은 다른 시스템과 현실을 보는 다른 견해들과 연합될 수 있음을 확실하게 만든다”며 “칼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밀은 성경적이고, 다른 개혁자들의 최고만을 모으고, 다양한 역사적, 지정학적 환경가운데 투명하고 적응력을 높인 그의 신학이었다”고 강조했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칼빈의 신학은 훌륭한 경건과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회의 개념을 담고 있다”며 ‘한국 교회가 칼빈신학의 전통 위에서 21세기를 위한 칼빈신학의 중요성과 적실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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