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역 중심 사회복지 시스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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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역 중심 사회복지 시스템 만들겠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2.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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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연차대회 갖고 2011년 사업계획 밝혀

“현장 사역자들이 주도하고 개 교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회복지 시스템을 만들겠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하 한희봉) 연차대회가 열린  2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그랜드볼룸에 모인 교계 지도자들과 사회복지 현장 사역자들은 한국 교회 사회복지의 미래를 위해 전문성과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2일 연차대회를 갖고 한해 사역을 정리하면서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차대회에서는 한해 사업을 정리하고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희봉은 올 한해 △용산참사 유가족 위로사업 △노숙인을 위한 2010 설날희망큰잔치 △디지털수화성경 제작 지원사업 △아이티 지진참사 이재민 지원사업 △한국교회 8.15대성회 복지영역대회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2011년 사업방향과 계획도 발표됐다. 한희봉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디아코니아 네트워크 △일반복지 △재해구호 △특별 사업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디아코니아 네트워크 사업는 한국 교회 각 영역별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회원 교회 △복지단체 △교단 사회봉사부 등의 네트워크 조직을 구성한다.

회원 교회 네트워크는 교회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현장 중심의 사역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200여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한교봉 회원교회를 25개 교회 8개 분야로 나눠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가족여성 △다문화 △노숙인 △농어촌 지원사업단을 꾸리고 각 사업단별로 단장 및 임원 조직을 갖고 별도로 사회복지 사역을 펼치게 된다.

특히 교단 사회봉사부를 연합해 교회 사회봉사 전체를 기획하는 ‘한국교회사회봉사공동기획단’(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지회 강화 및 신설 지회 설립을 추진한다.

일반복지 영역은 8대 핵심 사업을 선장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이티 지진, 용산참사, 고시원 참사 등 국내외 재해나 사회갈등, 긴급구호가 필요할 경우 재해구호 사업, 특별 사업을 벌인다. 사업단장은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맡았다.

연차대회와 함께 열린 2010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해단식에서 집행위원장 장경준 목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 교회의 복지 영성을 구축하고 복지 목회의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사회로 하여금 한국 교회를 재인식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특히 준비 초기 기획단계부터 현장 중심의 엑스포, 사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엑스포를 만들었다”며 “지난 2005년과 2008년에 비해 내용면에서 질적, 양적으로 다양화하고 현장과 교회의 욕구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제도 남았다. 장 목사는 “앞으로 우리는 한국 기독교 교단과 개별 교회, 교인 개개인이 참여하고 연대해 한국 교회 사회복지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목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 교회가 사회적 복지 아젠더를 설정하고 정부, 사회와 함께하는 복지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교봉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한교봉은 성탄절을 맞아 오는 24일 11시부터 2시까지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 12곳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2010 거리의 성탄절’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노숙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 및 공연, 실내급식, 방한용품 꾸러미 등을 제공하며 디아코니아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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