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더미에서 들려오는 기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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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에서 들려오는 기적의 하모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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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쿠나 마타타-지라니 이야기' 9일 개봉

고로고초는 케냐 현지어로 쓰레기 더미라는 뜻이다. 세계 10대 불평등 국가 중 하나인 케냐, 그곳에서도 쓰레기란 이름을 가진 고로고초 마을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 기적 같은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 이야기가 영화 ‘하쿠나 마타타-지라니 이야기’(감독:이창규)에 담겨 오는 12월 9일 개봉한다.

영화는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시 외곽에 위치한 고로고초 슬럼가에 살고 있는 아이들로 구성된 지라니 합창단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다. 절망의 땅 케냐를 방문한 임태종 목사가 이들과 함께 합창단을 만드는 과정과 미국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음악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며 가난과 상처로 얼룩진 케냐 어린이들의 변화된 삶을 잔잔한 영상과 함께 담아냈다.

미국 공연과 함께 지라니에 찾아 온 갈등과 시련은 시카고 공연에서 아이들까지 문제를 일으키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마침내 미국 공연을 마치고 모든 갈등을 극복한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음악학교 부지 마련, 뉴욕 할램 앙상블 창단 등 감동적인 스토리를 보여준다.

합창이 시작되는 순간 꿈이 자라기 시작했다.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사치스러운 이 땅에서 무모한 꿈을 가능한 꿈으로 바꾼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목소리로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포스터는 ‘절망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적 같은 변화’라는 카피와 함께 쓰레기 더미 위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 ‘하쿠나 마타타-지라니 이야기’ 개봉과 함께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은 12월 4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또 지난 11월 23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전국 1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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