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류샤오보 석방 위해, G20 때 데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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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목사 “류샤오보 석방 위해, G20 때 데모할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0.1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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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중국 민주화 위해 목소리 내야”

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목사는 최근 설교를 통해 오는 11월 11일 한국에서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의 석방을 요구하고 중국의 북한 3대 세습 지지를 비판하기 위해 데모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11월 G-20대회 때 나는 류샤오보를 석방하라는 데모를 할 생각이다. 왜 중국이 북한의 3대세습을 지지하는가하는 항의도 할 생각”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 데모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운동가 류샤오보를 언급하며 “한국 교회가 중국 민주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프랑스, 독일, EU, 일본, 대만 등이 중국의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수상을 환영하고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을 소개하며 “한국은 중국의 보복을 이겨낼 힘이 없기 때문에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선진국은 경제력이 어느 수준에 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며 “지구촌 앞날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서 목사는 또 “한국 정부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면 한국 교회라도 말해야 한다.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면 안된다”며 “한기총, 기독교 시만단체가 목소리를 내야 한국 교회가 예언자적 전통을 계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는 이어 “나는 류샤오보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그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스스로 고난을 자청했기 때문”이라며 “7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외국인 친구들이 고난을 자처해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도왔다. 지금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돕는 기독교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사회책임 서경석 목사 등은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과 함께 지난 2008년 4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길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과 티베트 유혈진압을 자행한 중국을 규탄하며 베이징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이다가 성화 봉송 환영을 나온 중국인 유학생 수천명에게 둘러쌓여 봉변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행위로 인해 반중감정이 고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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