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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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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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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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교수 <합신대>

오늘날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한국의 장로교회는 과연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순차적으로 제시해 보기로 한다. 첫째, 장로교 신학회와 장로교 일치 위원회에서 수차례 지적해 온 바와 같이 우리들의 각각의 교회들과 교단들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참으로 충실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장로교회의 연합 문제에 있어서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가 신조적 근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형식적으로만 가지고 있거나 역사적 문서로만 가지고 있어서는 우리가 참된 장로교회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직 성경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을 분명히 천명하고, 신약의 정겨이 완성된 후에는 이 성경 이외에 계시를 주시는 다른 방식은 그쳐졌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1장의 원리에 충실해야만 한다.

이를 잘 계승하는 입장을 표현한 클라우니의 다음 주장을 우리들은 모두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계시록의 종결성은 모든 사도적 성경에도 동등하게 적용된다(계 22:18-19) ... 성경의 권위를 양보하는 것은 교회의 사도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성경의 순정성이 부인되고 신약 성경이 많은 모순된 신학들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면, 기독교는 교회사로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신약 성경에 주어진 영감된 사도적 증언은 충분하고 종결적이다.” 그러므로 이런 입장에서 이 성경의 가르침을 찬찬히 풀어서 가르치는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각각의 교회가 충실해야만 우리가 진정한 장로교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웨스트민스터는 진정으로 존중한다고 고백하는 교회들은 교회의 설교와 가르침을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비추어 부족하게 가르침 부분들을 보충하고 하여 온전한 신앙 고백을 하면서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모습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를 그저 역사적 문서로만 가지고 있거나 이를 수정한 형태의 다른 신앙고백서와 같이 이를 받아들인다고 하는 교단들은 과연 우리가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충실한지를 깊이 반성하면서 우리의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은 정신을 차려서 우리는 과연 어떤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들은 상당히 많은 경우에는 매우 의식적으로, 또 어떤 경우에는 무의식적으로 탈 신조적이고 탈 교단적인 신앙의 모호함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되면 우리는 더 이상 장로교회이기를 그치는 것이다. 우리의 선배들이 피 흘려 가면서 성경의 원리를 구현하는 신학과 교회 형태를 추구하면서 장로교회를 이루려고 했던 것에 의식적으로 반하는 일을 하는 현대의 장로교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각 교회와 각 교단은 힘을 써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비추어 우리들을 점검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과연 성경적 장로교회인가 아닌가를 드러내는 빙식인 것이다.

둘째, 그 결과로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진정으로 동의하며 그에 근거해 교회를 교육하고, 그런 입장에서 성례를 시행하며 예배를 하는 교회들은 그렇게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에 충실해 가려는 노력을 하면서 그 기준에서 서로 하나의 교단이 되려고 신중히 기도하면서 노력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표준 문서를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유보를 가지 교회들은 이런 하나됨에 포함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양심에 꺼림을 가지고 하나 됨을 향해 나아오도록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양심과 우리의 내면 모두를 살펴보시기에 그 모든 것을 무시하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지 않으신다. 그런 사람들과 교회들을 제외하고 전심으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받아들이고 가르치는 교회들은 일차적으로 우리가 영적으로 하나의 장로교회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영적인 하나 됨을 가시적으로 표현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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