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화변혁 주체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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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화변혁 주체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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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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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문화행사와 활동이 넘쳐나는 달이다. 미술작품전시회, 연극, 콘서트, 독서운동이 활발하다. 기독교영화제(10월 21일부터 6일간)도 열린다고 한다. 영화제는 기독교영화인들의 영화제작과 참여도를 높여서 목회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영화의 수급을 원활하게하는 방안을 마련키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즘 한국교회에서 ‘문화선교’란 말은 생소하지 않다.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려는 교회와 단체가 늘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독교차원에서 행해지는 문화운동은 교회안에서 이뤄지는 전통적인 전도방식 및 교세확장위주의 선교에 대한 반성과 교회의 문화적, 정신적 책임수행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비롯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방안으로 많은 교회들이 교회시설을 개방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 한복판에 북카페를 여는 등 문화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하기에 21세기를 살아가는 교회와 기독인들은 선교의 대상이 문화와 인간이라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나아가 문화와 인간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앞으로의 선교는 문화전체를 고려한 선교, 혹은 문화를 통한 선교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가지 잊어선 안될 것이 있다. 그것은 교회공동체가 문화안에서 세상과 함께사는 가운데 ‘하나님나라의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름다운 삶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보여주느냐 여부가 문화선교의 신뢰도를 높여갈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고민과 절망 속에서 제기하는 물음들, 즉 ‘구원의 길이 어디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길은 여기에 있다’고 응답해 줄 수 있도록 교회의 신뢰도와 문화선교의 질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문화를 번혁시키는 선도자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문0화적 현실이 오염되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와 기독인이 건전한 문화운동을 전개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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