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회적 책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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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회적 책임 어디까지 왔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10.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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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국제표준으로 한국교회 사회적 책임 진단

한국 교회의 사회적 책임 수행은 어디쯤 와있을까?

기업이나 조직의 사회적 책임 지수를 측량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 ISO26000을 통해 한국 교회 사회적 책임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포럼이 열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ISO26000의 눈으로 본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국교회SR(사회적 책임)포럼을 개최한다.

기윤실은 이미 지난 2008년 교회의사회적책임심포지엄, 2009년 4회에 걸친 교회의사회적책임포럼 등을 통해 한국 교회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ISO26000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을 통해 한국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화두를 던져 교회의 사회적 책임의 강화를 위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목적으로 열린다.

특히 ISO26000이라는 생소한 국제표준과 한국 교회와의 상관관계 해석을 위해 전문가들의 모임인 한국교회SR위원회(준)를 구성, 이번 포럼에서 발제를 통해 사회적 책임 표준에 접근한다. 기조발제는 ‘ISO26000이 한국교회에 주는 함의’를 주제로 황상규 박사(ISO26000한국위원회), 주제발제는 ‘거버넌스와 공정운영관행’ 황호찬 교수(세종대 경영대학원), ‘인권과 노동관행’ 김종철 사무국장(기독법률가회), ‘지역사회와 환경’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각각 발표한다.

ISO26000는 정부 및 NGO, 노조나 비영리단체 등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주는 모든 조직에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것은 물론, 조직과 이해당사자들 간의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윤실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히 구제사역이나 사회봉사 정도로 이해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책임의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교회 내 거버넌스, 노동관행과 인권 문제 등을 다뤄 교회공동체의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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