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가슴 떨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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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가슴 떨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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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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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호 목사 <성경통독원>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느껴지는가? 오늘과 내일이 별로 다르지 않고,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일 뿐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비록 우리가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할지라도, 지금 21세기 우리 삶의 주변은 놀라운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년만 지나면 재건축 계획이 세워지고, 자동차는 10년도 채 안 되어 바뀐다. 컴퓨터나 휴대폰이 바뀌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뿐 아니라, 우리의 지식도 변한다. 개인의 범주를 넘어서 행정, 제도, 법률 등도 계속해서 바뀐다.

이렇게 신속한 변화 속에서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성경이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이 성경이 궁극적으로 ‘변화’를 말한다. 창조 이래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태어났지만, 똑같은 사람이 태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난 역사를 살펴봐도, 동일한 사건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경영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가고 계시기 때문이다.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 거의 절망적이다시피 한 상황에 놓여있는 그의 인생에 더 이상 새로운 변화는 요원해보였다. 자신의 주인 보디발의 눈에 띄어 가정총무가 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듯하였으나, 그것도 잠시, 이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정치범들의 수종을 들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그런데 그의 나이 30세에 애굽 왕 바로가 그를 급히 찾는다. 이런 순간이 온다. 지루하기 이를 데 없는 삶의 시간들을 참아 견디는 가운데, 변화를 이끄시는 하나님 앞에 기다림의 씨앗을 뿌렸던 것이다. 사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전갈을 기대하며 기다렸을 것이다. 그런데 웬일인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크고 놀라운 일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날 이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하루아침에 애굽 총리로 변화된 그는 이후 14년 간 애굽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22년 만에 만난 가족 공동체의 진정한 변화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새의 아들 다윗은 어떠한가. 아버지의 양을 돌보며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있던 그는, 시대의 위대한 스승 사무엘을 직접 만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그 사무엘이 자신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라는, 도무지 상상해보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갔다. 그리고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자신이 골리앗을 이기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후부터 그의 삶은 사울에게 쫓기는 고달픈 인생이 되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다.

“주여, 어느 때까지입니까? 언제까지 제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쉴 새 없이 쫓기는 제 삶에 언제쯤 변화가 찾아옵니까?”그런데 다윗이 나이 30세에 유다 지파의 왕으로 추대 받는다. 쫓기는 삶에서 벗어난 변화의 순간이었다.

그렇게 유다 지파의 왕이 된 다윗은 7년여 기간 동안 하나님의 꿈을 가슴에 품고, 남북이 평화롭게 통일되는 그날을 바라며 믿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나이 37살에 북이스라엘의 11지파 장로들이 그를 찾아와 “당신이 우리의 왕이 되소서”라고 말하는 날을 맞이한다. 이때야말로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화되는 순간이었다. 천년 왕정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시작된 날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기대하라. 그리고 기도하라.

“주여, 우리에게 변화의 순간을 주시옵소서.” 결국, 어느 날 갑자기 가슴 떨리는 순간이 우리 인생에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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