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후임목사 선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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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나교회, 후임목사 선정 난항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9.28 08: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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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준 목사가 지목한 김기동 목사는 제외키로 결정

예장 합신총회 소속인 부산 호산나교회 담임 최홍준 목사가 지난 11일 가진 당회에서 자신이 후임목사로 지목한 김기동 목사(고구마글로벌미션 대표)를 교회의 평안과 질서를 위해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 65세의 나이로 조기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최 목사는 올 초 당회를 열고 김기동 목사를 후임목사로 지목했지만 당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호산나교회 청빙위원회는 여러 방면으로 또다른 후임 목사를 선정하기 위해 물색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상당 기간 흘러 김기동 목사를 후임 목사로 재상정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과 합일점을 찾지 못한 당회가 대결구도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본 최 목사는 “후임 목사 청빙으로 야기된 이견으로 인해 분열되는 당회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파 견디기 힘들다”는 고백의 말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담임목사로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교회의 평안이 깨지고, 분쟁에 휩싸여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의견을 철회할 것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 목사의 이번 결정은 후임 목사로 지목된 김기동 목사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닌 당회와 교회의 평안을 위한 결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호산나교회는 합신 교단 출신 중에서 당 교회의 목회철학과 목양장로 사역을 계승할 적합한 후임자를 지속적으로 찾고 청빙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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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2010-11-08 10:01:29
'새술은 새부대에담아야'한다는 말씀비유가 있듯이 향후 다음세대를 위한 목회에서 은퇴하시는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목양장로사역을 그대로 계승할 소위 "후계자"니 "후임자"를찾기는 어렵다고봅니다.
새로운시대를 이끌어나갈"새 목자","신임목사"님을 보는 관점으로 대상을 찾아야합니다. 지나온 길의 좋은 점을 계승하고 발전 시켜야하겠지만 과거를 대신할사람을 찾는것은 극히 어리석은 일이라봅니다. 후임목사님이 지나온길을 답습시킬 시행자의 역할에 머문다면 최목사님의 조기은퇴의 의미도 퇴색되고 교회의발전에도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봅니다. 언론이나 교회 외부에서도 이런 넓은 관점에서의 신임목사님을 모셔 부산의 복음화와 한국교계에 큰 책임을 다하는 호산나교회가 되도록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해근 2010-10-03 14:59:23
이 판국에 굳이 금년말 은퇴를 기정사실화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교단내 인물이 아닌 사람을 처음부터 생각한 것도 합당치 않아 보입니다.
원점으로 돌려서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겸손히 정당하고도 지혜롭게 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