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기장, 목사 부총회장에 유정성 목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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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기장, 목사 부총회장에 유정성 목사 당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9.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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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김종성 목사 “작지만 큰교단 만들 것”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5회 총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강원 영강교회(서재일 목사)에서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를 주제로 총대원 7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95회기 임원 선거에서 목사 부총회장에 재선에 나선 기호 3번 유정성 목사(서울남노회 신광교회)가 기호 1번 김창경 목사(충북노회 동부교회), 기호 2번 나홍균 목사(충남노회 대천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5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유종성 목사(가운데)가 당선됐다.
과반을 득표해야 당선되는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김 목사는 108표, 나 목사는 270표, 유 목사는 320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어 1, 2위 후보를 놓고 벌인 2차 투표에서 유 목사는 367표를 득표해, 332표를 얻은 나 목사를 제치고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선거에 앞서 단독으로 출마한 목사 총회장 후보 김종성 목사(동수원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후보 박무용 장로(경동교회)는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총회장 김종성 목사는 “기장의 영성에는 강한 역사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민족의 얼이 담겨 있다”며 “이제 우리는 도덕성, 정직성, 순수성, 협동성 그리고 뜨거운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작지만 큰 교단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청회 이외 일체의 선거운동을 불허해 공청회 참석이 어려운 일부 총회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금권선거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평가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배태진 총무는 총회 보고를 통해 “복음의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와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증언해온 기장의 선교 방향은 한국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하고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다가오는 새로운 세대 세계 질서의 변화, 사회 환경과 인식의 전환, 다음 세대와의 단절 등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며 개인적 총회 제도적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기장 총회는 오는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비롯한 한국사회의 정의, 평화, 생명의 이슈들을 세계 교회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지난 94회 총회에서 통과돼 연구가 진행된 양성평등위원회의 ‘여성참여증진 헌의안’은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현재 20명당 1인 안과 30명당 1인 안이 대립하고 있다. 이에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여교역자협의호, 한신여동문회는 95회 총회 총대들에게 호소문을 통해 “교단 총회에서 여성 5% 참여율이 될 수 있도록 20명당 여성목사 1인, 여성장로 1인으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또 교단의 중장기 미래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기장 21세기 중장기 발전 기획위원회’ 설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4대강 사업 관련 생명의 강 기장인 1만인 선언 진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5운동의 활성화와 지역 교회에 필요한 교역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목회신학대학원(2년제) 신설에 대한 헌의안, 지방신학교 신설을 위한 MOU 체결 헌의안 등도 논의된다.

또 올해 처음 시행돼 공정선거에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공청회도 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을 변경해 개정안으로 본격 논의된다. 그밖에 사이비 이단 대책 위원회 설립, 제주성내교회 총회 유물지정 등의 헌의안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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