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전사를 그라운드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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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전사를 그라운드 누빈다.
  • 승인 2002.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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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알고부터 기쁨넘쳐 - 이영표선수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영표선수(25)는 뒤늦게 하나님을 영접한 늦깍이 신앙인. 지난해 2월 한 집사님의 전도로 하나님 앞에 나간 그의 고백은 참 아름답다.
“하나님을 알기 전엔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진짜 생명을 얻었다는 느낌, 그로인해 기쁘고 늘 긍정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영표 선수는 매 경기마다 전후반 모두 그라운드를 누비고 다닌다. ‘꾀돌이’라는 별명처럼 요리조리 공을 몰고 다니는 실력이 상대방을 교란시키는 비결.

하나님을 믿기 전 이선수의 꿈은 해외진출. 유럽의 이름난 축구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곧 공허함으로 다가왔다.
“저에게 유럽진출은 신분 상승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영향력있는 전도자가 되는 것이죠.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어둡고 어려운 곳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신발끈을 두번 매지 않는 것을 경기 징크스로 가지고 있던 이영표 선수는 이제 그런 징크스 따윈 믿지 않는다. 오히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안다.

98년 초까지 청소년 대표에 단 한번도 발탁되지 못했던 무명의 이영표가 2000년 역대 신인 최고액을 받는 프로가 되기까지 흘린 그의 땀방울이 월드컵 16강 진출로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 <안양LG 소속/미드필더/드리블과 돌파력이 특기>

‘이사야’말씀이 힘의 원동력 - 최태욱선수 기도하는 축구선수 최태욱(21). 골인 후에 무릎꿇고 기도하는 세레모니로 유명한 최선수는 소문난 크리스천. 최선수에겐 아버지가 둘이 있다. 자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축구의 길을 이끌어준 땅의 아버지와 참 생명과 평안을 주신 하늘의 아버지.

하나님을 믿기 전에는 시합 3일전부터 손톱도 안깎고 이발도 안하는 등 이것 저것 징크스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 기도하며 뛰는 것으로 징크스를 극복했다.
최태욱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팀에 입단하면서 받은 계약금 중 2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십일조로 헌금했다. 그 사실을 안 최선수의 아버지는 노발대발하며 당장 찾아 오라고 했지만 최선수는 그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뜻을 어겼다.

“국가대표가 되는 꿈은 이미 이뤘어요. 이젠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드는 것이 소원이고요, 월드컵이 끝나면 유럽에 진출해서 멋지게 활약도 하고 돈도 벌고 그리고 그 돈으로 불쌍한 영혼도 돕고 싶어요.”초등학교때부터 축구실력을 인정받았던 최태욱선수는 타고난 실력보다 노력파라고 스스로 이야기 한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품성을 하나님께 은사로 받았다는 것. 그래서 그는 부와 명예보다 예수님이 더 소중하다고 고백한다.
그라운드 속의 최태욱 선수가 더욱 믿음직한 이유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는 이사야 말씀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안양LG/공격수(FW)/과감한 돌파와 슈팅이 특기>

“기도 안하면 경기 내내 불안” - 송종국선수
“경기전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경기전 기도하는 것이 자신의 징크스라고 밝힌 국가대표 송종국(23). 한국의 골문을 철통같이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그의 포지션.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최선을 다해 연습한 그는 히딩크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송선수가 하나님을 영접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형을 따라 교회에 간 후 대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하나님을 자신의 주로 고백했다.
틈만 나면 숙소에서 기타를 치며 가스펠송을 부르는 그는 ‘썰렁왕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않는다. 기타를 치며 찬양을 하는 것이 송종국선수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

어느날 부턴가 자연스레 기도하며 경기에 임했다는 송선수는 경기전에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주위 동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은데 쉽지 않더군요.”아직 그에게 전도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같은 팀의 선수들이 모두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시작되는 5월 31일. 그리고 한국전에서 울려퍼질 승리의 함성에 주역이 될 송종국. 그의 믿음이라면 강력한 우승후보 포르투갈도 체력을 앞세운 폴란드도 모두 ‘해볼만한 상대’가 될 것을 확신한다. <부산 대우/수비수(DF)/빠른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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