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회, 하나님안에서 하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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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회, 하나님안에서 하나 확인
  • 승인 2002.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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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반세기만에 처음 남북 기독자들이 민족화해와 조국통일을 위해 금강산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남북통일 기원 기도회가 북한 금강산 온정각에서 남서울교회 성가대 70여명과 우리측 피종진목사, 진요한목사, 유재필목사 그리고 북한에서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등 약 7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조국통일을 기원했다.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총재:피종진목사 왼쪽·회장:진요한목사 오른쪽)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일정으로 열린 조국통일 기원 금강산기도회는 ‘주여 통일된 민족으로 세계복음화 이루소서’를 주제로 북측에서 리춘구목사, 백근삼전도사, 리성숙 전도사, 김현철 전도사 등 5명이 참석했다.

진요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설교를 맡은 피종진목사는 에스겔 7장15-24절의 구절을 인용, ‘하나가 되자’란 제목으로 “이념과 정치를 초월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 모두가 마음이 하나가 되고 십자가로 하나가 되고 성령으로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영섭목사는 “세계적인 명산에서 통일기도회를 갖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하며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북한의 1만2천여 신도의 이름으로 동포애적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성도들과 만난 것은 처음이어서 감격스럽고 우리 북남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하나가 되어 간절히 기도드리면 홍해바다가 갈라지듯 여리고성이 무너지듯 38선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기도회는 유재필목사, 리성숙전도사가 대표기도에 나서 “기독교의 사랑으로 분단 조국을 통일하자”며 “하나님, 조국통일을 허락하소서”라고 애절하게 기도해 참석자 모두 합심기도했다.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 대표회장 진요한목사는 “이번 기도회는 남북교회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청신호로 교회 관계자들만의 만남이 아닌 성도들의 교류에 큰 기대를 걸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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