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타워] 기하성 통합총회측 두 갈래 내분에 서로 견제하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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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타워] 기하성 통합총회측 두 갈래 내분에 서로 견제하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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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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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조석민 교수 “한국 교회 크기의 우상에 빠져들어가” 지적

■  바이블엑스포 우려섞인 기대

개막을 40여일 미루고 8월 27일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블엑스포를 열겠다고 한 송도 센트럴파크 현장. 하지만 완공된 것이 하나도 없어 기자들과 교계의 우려가 심했다는 후문.
바이블엑스포 주최측은 지난 12일 교계 기자들과 지역 언론들을 초청해 엑스포가 열릴 센트럴파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현장을 함께 돌며 설명회를 가졌지만, 아직 이렇다할 조형물들이 완성되지 않아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다고.

하지만 주최측은 “중국에서 기술자들이 대거 입국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8월 27일 개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또한 “기술자들이 더 입국하게 될 것이고, 콘텐츠들은 현재 90% 이상이 완성된 상태”라며 “한국 교회가 더 기도해 줄 것”을 요청.
이에 대해 현장을 둘러 본 일부 교계 인사들은 “바이블엑스포 측의 설명과 자신감을 믿지만 현장을 보니 마음이 놓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려 섞인 기대를 나타내기도.


  경제논리에 침몰하는 한국 교회

“한국 교회는 경제 논리를 무비판적으로 도입해 성장 지상주의에 빠져 성도들을 생산 공장의 부품으로 착각해서도 안되며, 교회가 고객에게 상품을 파는 상업주의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조석민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가 최근 바른교회아카데미의 7월 회보를 통해 이같이 당부.

조 교수는 “현재 한국 교회는 신자유주의라는 경제 논리에 물들었다”며 “교회 건물의 대형화와 그에 따른 막대한 예산과 지출이 경제 논리에 빠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지적.

그는 “교회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 바로 교회 대형화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한국 교회가 점점 예배당 크기의 우상이라는 늪에 빠져들어 가는 것을 보면 창세기 11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을 생각나게 한다”며 경제 논리 안에서 교회가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질타.

특히 “경제 논리 속에서 효율성만 계산하지 말고 진리의 말씀에 따라 비효율적인 일에도 헌신하는 교회가 바른 교회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


■  양평동측 서로 견제하며 맞불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양평동측(대표총회장:조용목 목사)은 지난 7일 총회 특별재판위원회(위원장:정형기 목사) 2차 회의를 갖고 교단 집행부에 대해 불신임을 결의한 대책위원회측 주요 인사들을 제명하면서 맞불.

이보다 앞서 최성규 목사를 비롯한 대책위원회는 기도회를 열고 “완전한 통합을 위해 교단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천명.

최 목사는 조용목 목사측이 최초 합의와 통합헌법을 지키지 않고 독주하고 있다고 경고. 통합총회 안에서 정통성을 주장하며 싸우고 있는 최성규 목사측은 이번 조용목 목사측의 제명처리에도 “권한이 없다”며 반박하고 나서.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는 2년 전 예하성과 통합을 추진하던 중 갈등을 겪으며 현재 4교단 체제로 세포분열을 계속하고 있어.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통의 시간이 지난 후 다시 하나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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