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명 일깨우는 수련회로 준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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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명 일깨우는 수련회로 준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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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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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수련회 프로그램 준비에 모든 교회가 바쁘게 움직일 때이다. 여름수련회 교육프로그램은 제한된 시간과 교육방법 때문에 평상시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봉사활동, 협동심개발, 공동체생활교육, 특히 영성훈련 등 전인교육을 전제하기 때문에 알찬 내용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는 많은 논의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한국 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것도 교회와 교인의 증가가 사회의 정화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올 여름 수련회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시행되었으면 한다.

물론 한국 교회는 대부분 경제적인 여건이나 교회건물의 구조가 교인들의 사회적 사명 감당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기에 어렵게 되어있으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선교초기부터 문맹퇴치라든가 의료활동 등을 통해 계몽운동의 중심체가 되어왔었고 금연, 금주 운동을 전개하여 절제생활운동과 같은 형태의 사회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이와같은 전통은 한국 교회가 단순히 개인영혼구원의 차원을 넘어 우리 삶의 현장에서 신앙을 가진 이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앙을 증거할 것인가를 생각함으로써 이루어질 것이었다. 오늘의 한국 교회는 이러한 우리나라 교회의 값진 위상을 다시 한 번 계승하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사회에 대한 교회의 관심표명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동시에 사회에 대하여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가장 설득력있는 행위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하여 이번 여름철 각급 교회학교 수련회로는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교회안에서만 국한되어버리는 교육방식을 과감히 탈퇴하여 사회를 향한 교회의 책임과 증거가 무엇인지 밝히는 방향에서 모색되기를 기대한다. 이미 기독교기관들도 청소년, 청년부 수련회준비에 한창이다. 비전캠프, 찬양캠프, 영어캠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열리게 되는 올 여름수련회가 그 자체 연례행사로 치러지지 않고 자신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힘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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