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감독회장 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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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감독회장 선거 4파전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6.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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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복-강문호-고수철-전용철 목사 등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재선거 후보로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 강문호 목사(갈보리교회), 전용철 목사(아펜젤러교회) 등 4명이 등록해 4파전으로 진행되게 됐다.

각 후보들은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 접수를 마쳤다. 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강환호 목사)가 주관한 후보 접수는 당초 광화문 감리회관 13층 서울연회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총회측 인사들이 선거의 불법성을 주장하면서 사무실 입구를 막아서면서 양측이 충돌했고, 선거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본부측은 서대문에 위치한 석교교회로 자리를 옮겨 입후보 등록을 받았다.

총회측 인사인 김승현 목사는 2시 50분 경 후보 등록을 위해 서울연회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후보 접수 업무가 한 곳이 아닌 두 곳으로 나누어 진행된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사무실에는 재선거관리위원으로 이하일 목사 한 명 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였다.

김 목사와 이하일 목사는 서류 접수 문제로 40여 분 정도 언쟁을 벌였으며, ‘감독회장 후보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정한 시간에 왔지만, 이하일 목사 혼자 있어 개인에게 서류를 제출할 수 없어 선관위원들의 합당한 수의 합석을 요청했지만 불응해 서류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므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확인서를 기록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자리를 떠났다.

이에 대해 본부는 “지난 16일 총회 홈페이지에 ‘등록 접수 업무에 대한 방해를 받을 경우에는 전화로 연락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고를 냈다”고 말하고, “후보로 등록한 사람들은 모두 전화로 연락을 하고 석교교회로 와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확인한 결과 김승현 목사는 입후보자 등록을 위해 서울연회 사무실을 방문할 때까지 등록금을 납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총회측은 “재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적이 없으며, 복도에 의자까지 마련해 주었고, 후보자들의 등록을 막을 이유도 없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장소를 바꿔 감독회장 입후보 등록을 받은 것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등록 후 4명의 후보들은 오후 5시 30분 경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강흥복 목사가 1번, 강문호 목사가 2번, 고수철 목사가 3번, 전용철 목사가 4번을 선택했다.

한편 총회측은 18일 오후 1시 서울남연회 사무실에서 재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총회측 또한 별도로 감독회장 재선거를 실시를 위한 일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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