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열정' 끌어내 세계로 파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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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열정' 끌어내 세계로 파송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0.05.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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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선교 동원의 장 '선교한국2010' 8월2~6일 안산서 개최

2만 선교사 파송시대를 연 한국 교회. 세계 교회는 한국이 어떻게 120년 만에 선교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순히 열정만으로는 쉽지 않았을 선교였지만 한국 교회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교사 파송으로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젊음’이 있었다.
지난 24일 연동교회 다사랑에서 열린 ‘선교한국 2010’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교회가 선교강국이 된 이유 중 하나로 ‘선교한국’을 통해 청년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선교한국은 청년대학생들을 집회의 장으로 불러 모아 선교에 대한 숨겨진 열정을 일깨우고 ‘파송’과 ‘결단’을 끌어내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88년 이후 2년마다 열리는 선교한국은 35개 대학생선교단체와 해외선교단체로 구성된 선교한국 조직위원회가 교회와 협력해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청년학생 선교전문집회다. 2008년 11회 대회까지 4만9천명이 참석했으며 그 중 2만9천 명이 장기선교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선교동참을 결단했다. 이러한 사실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선교한국을 모델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선교동원집회들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선교한국 2010 조직위원장 손귀연 목사는 올해의 주제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라’라고 소개했다. 성경에 기록된 파송의 메시지를 통해 선교의 당위성과 본질, 주체, 헌신의 의미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손 목사는 “오랜 논의 끝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선교의 명제를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두고 헌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여기에 맞게 강사진과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말했다.

선교한국 대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전체 집회를 통해 다양한 선교관련 강의와 메시지를 듣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다양한 주제의 선교 강의와 박람회, 소그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선교 박람회 장에는 국내외 선교단체 48개가 부스를 마련하며 각각의 특성에 맞는 선교정보와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그동안 수백개로 구분됐던 선교강좌를 이번에는 6개 영역, 40개 강좌로 통합해 특화시켰다.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한철호 선교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상황은 부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청년들의 제자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본질과 선교의 명제를 재확인하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 한 선교사는 “변화하는 세계선교의 상황 속에서 잘 준비된 선교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선교가 필요하다”묘 “세계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한국 선교가 가져야할 시대적 위상과 책임을 젊은이들이 잘 인식하고 참여하도록 도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의 주체성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선교한국2010은 세계 선교의 역사에서 위대한 선교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그 중심에 청년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19세기 초 영국의 현대선교운동과 20세기 초에 일어난 미국의 학생자원운동 모두 선교사 동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선교한국의 설명이다.

청년 선교 동원을 위해 강사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주강사로는 지구촌교회 이동원목사와 순회선교단 김용의 선교사, 열방네트웍 신갈렙 선교사, 팀앤팀 이용주 선교사, WEC 유병국 선교사 등이 나서며 복음의 본질과 치유, 선교 현장의 현실과 헌신의 자세, 제자화와 결단 등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현장 선교사들의 간증도 이어진다. 호프소속으로 티벳 불교지역에서 선교하는 심드보라 선교사는 장애인 선교와 교육사역을 소개하고 국내에서 새터민 청소년 여명학교를 운영하는 조명숙 교감이 간증한다. 또 몽골에서 대학교수로 사역하고 있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교수의 사역도 소개된다.

오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안산동산교회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2회 선교한국 2010’은 약 5000여 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1차 등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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