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열렬함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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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의 열렬함을 회복하라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5.0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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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목사의 ‘싫증’

 

“싫증은 사랑하던 대상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면서 나타나는 마음의 움직입니다. 적극적으로 미워하고 배척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아하고 이끌리지도 않는 무관심의 상태가 바로 싫증입니다.”

 

이는 비단 사람간의 관계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싫증’(생명의 말씀사)의 저자 김남준 목사(열린교회)는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싫증’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영혼의 싫증은 곧 영적인 권태감으로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열렬함이 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 싫증은 싫증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에 대한 반감으로 발전해 우리로 하여금 죄와 손잡게 하고 종국에는 헤어 나올 수 없는 파멸로 인도하게 되지요.”

3만부 이상이 팔려나가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그의 전작 ‘게으름’이 삶의 태도를 다루었다면 이 책 ‘싫증’은 그 게으름의 내적 원인을 살피고 있다. 또한, 우리 삶에 있어서 성화의 필연성과 이를 훼방하는 요인을 격퇴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김남준 목사는 “영혼의 싫증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생명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이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길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며, “성화의 과정에서 싫증을 퇴치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비옥하게 하고 참 생명과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 김남준 목사는 이와 같이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노도와 같이 덮쳐드는 싫증의 무서운 정체와 유래를 설명하고 그 치명적인 파괴력을 경고한다. 또한, 형식적인 생활의 반복으로 하나님과 거룩한 의무들에 대해 시큰둥해진 신앙을 진단해주고, 생명력을 잃은 영혼의 문제와 원인을 되짚어 보며 긴급 처방을 내린다. 그리하여 우리로 하여금 한 걸음, 한 걸음 영원에 잇대어 사는 삶을 살도록, 거룩한 성화의 삶을 앙모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이끈다.

“쉽게 말해서 하기 싫어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다뤘습니다. 이 책 안에서 신앙과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는 작업, 은혜에 다시 불 붙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구원받은 기독교인의 마땅한 의무인 성화의 삶과 위기 요인에 대해 다루되 저자가 직접 체험한 일화나 흥미로운 고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간단하고 쉬운 문체를 써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지만, 그 안에는 결코 간단치 않은 10년 동안 그가 연구해온 인간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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